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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추락사 남성 신원 밝혀져... '충동조절 장애' 겪었던 고등학생
아파트 추락사 남성 신원 밝혀져... '충동조절 장애' 겪었던 고등학생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8.05.2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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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은서 기자]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남성의 신원이 사흘 만에 고등학생으로 밝혀졌다.

2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 29분께 광주 동구 운림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광주 한 고등학교 3학년 A(17)군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지난 19일 홀로 버스를 탔다가 내릴 곳을 찾지 못하고 종점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변 아파트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어린 시절 높은 곳에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이후 충돌조절 장애를 겪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사건 초기 A군이 신원을 확인할 만한 소지품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지문에서도 비교할만한 대조지문도 나오지 않아 경찰은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남성의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만 17세 미만, 미성년자이거나 외국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를 벌여 사흘 만에 A군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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