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한강T-인터뷰]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시 사업투자비 꼴찌?... 전형적인 정치공세다”
[한강T-인터뷰]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시 사업투자비 꼴찌?... 전형적인 정치공세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28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서울시 사업투자비 1063억원... 서울시 25개구 중 ‘3위’

지난 7년 공모사업 선정 355건... 737억원 인센티브 확보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구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와 지역발전 특별회계 보조금 등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타 후보의 주장에 대해 “전형적인 공치공세”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해 서울시의 각 구별 사업투자비 현황을 보면 중구가 시에 투자받은 투자비 만도 1063억8000만원으로 종로, 송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7년 동안에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의 공모사업을 통해서도 355건 총 737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최창식 후보는 “정책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잣대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비난하기에 앞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합리적이고 납득할만한 주장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지만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무턱대고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이런 거야 말로 선거 적폐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 후보는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는 교육비와 복지비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구는 타 지역보다 인구가 적어 전체 총액으로 따지면 그 액수는 적지만 1인당 비용으로 보면 최상위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중구 1인당 교육지원금액 지원액(교육경비보조금 등 기준)은 18만7000원으로 구별 평균 9만3000원을 웃돌고 있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2위다.

1인당 평균 복지 예산도 440만원으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300만원보다 높다. 복지 기부총액도 77억8600만원을 달성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최창식 후보는 “이번 선거는 중구의 미래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일자리, 교육, 복지 등 전문지식이나 행정을 모르는 후보는 중구를 파악하는 것만도 3년은 걸린다. 그만큼 중구 발전이 늦어진다”며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그간의 사업을 중단한다면 중구의 미래도 멈추게 된다. 단순한 변화를 넘어 혁신으로 중구 미래를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 중구청장 3선 도전 각오는.

지난 7년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작된 수많은 사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미래 중구를 위한 변화의 틀은 만들어 졌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구청장은 정치꾼이 정치 놀음하는 자리가 아니다. 구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다.

중구엔 중구를 위해 헌신할 일꾼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귀하게 쌓아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없다.

중구를 가장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중구의 꿈과 중구민의 행복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것이 제가 3선에 도전한 이유이자 각오다.

◆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는 없나.

구청장 선거에서 당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 그동안 얼마나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는지가 중요하다. 여당 지지율이 높다지만 그것 만으로 구청장 선거에 그대로 적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선거운동을 하며 동네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보면서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할 일을 하며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

◆ 정부나 서울시와의 협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는 정말 잘 못된 생각이다. 특히 자꾸 예산을 얘기하는 데 구에 주는 교부금, 보조금, 사업비 등은 시장과 구청장이 당이 같다고 많이 주는 게 아니다.

정부와 시가 구에 예산을 줄때는 25개 구의 사업에 대한 창의성과 공익성, 효과 등을 꼼꼼히 따진다. 25개구가 서로 경쟁하는 구조다.

실제로 지난해 중구를 보면 당은 다르지만 많은 투자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각 구별 사업투자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는 1063억8000만원을 투자받아 전체 25개 중 종로, 송파에 이어 3위다. 2위를 차지한 송파 구청장도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지난 7년 동안에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공모사업에서도 355건의 사업 우수성을 평가받아 737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확보했다.

더 단적인 예로 지난해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인 일자리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상을 받았다. 일만 잘하면 예산을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는 지난 14일부터 매일 이른 아침 지하철 입구에서 명함을 돌리는 선거운동 대신 봉사하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치르겠다며 골목길을 청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는 지난 14일부터 매일 이른 아침 지하철 입구에서 명함을 돌리는 선거운동 대신 봉사하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치르겠다며 골목길을 청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앞으로 추진할 정책의 중점 방향은.

민선6기 정책을 추진해 가면서 도시라는 것이 정성들여 가꾸면 그 가치가 높아진다고 느꼈다. 다산동, 광희문, 동화동, 서소문 공원 등 중구 전체적으로 추진해 온 1동1명소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역의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내고 이를 갈고 닦고 질서를 잡아주고 깨끗하게 해 주면 그 가치는 올라간다.

특히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소문 공원의 경우 처음에는 단순히 노숙자 공원이었다. 그 가치를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니 세계적인 성지 공원이 되고 관광지가 됐다.

앞으로 서소문 공원을 중심으로 명동성당과 광화문 형조터, 좌포청, 우포청 등을 포함해 마포와 용산구의 서남터, 절지산 등과 연결하는 성지순례길도 선포된다. 이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의 커다란 관광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결과 벌써부터 지역의 가치는 크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서소문 공원이 있는 중림동의 경우 지역 지가가 12.5%나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평균 지가 상승률이 7%로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 밖에도 황학동 7.7% 다산동 8.8% 도 평균보다 더 올랐다. 의미를 부여하니 가치도 오른 것이다.

◆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등에 대해서는 비난 목소리도 있다.

전형적인 정치 공세다. 인지도나 지지도가 낮아 정치쟁점화 해 주목을 받으려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의 경우 사업내용을 잘 모르고 선거에 이용하려는 주장이다.

이 사업은 주차공간 확보와 주거환경정비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이를 정치 공세로 매도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참 나쁜 주장이다.

이 사업은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넣어 2배 정도 공간을 확보하고 지하 1층은 대규모 문화공간을 조성,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한다.

주차장 주차대수는 250대가 가능하고 1000평의 문화공간도 생긴다. 지난 2015년부터 총 16차례 사업설명회를 거쳐 주민 의견도 반영했다. 당시 공영주차장 증설촉구 등 서명운동도 전개해 1만833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중단하게 되면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과 주민 쉼터 공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주민 삶의 질에 대한 문제는 정치쟁점화 해서는 안되는 사안이다.

◆ 민선7기 추진할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을지로를 명동처럼 만들고 싶다. 최근까지 을지로가 가진 가치를 찾아내 골목 골목을 정비해 왔다. 또한 해설사를 동반한 투어를 하니 최근에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밤에도 활력을 높여 명동처럼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

지금 을지로에는 인쇄, 공구, 조명, 공구 등 도심산업이 집약적으로 형성돼 있다.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 도심산업들을 품고 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미래전략지역화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먼저 을지로 가게에 쇼룸이나 겔러리로 꾸미고 물건을 공장에서 직배달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화물차가 들어올 일이 없어 골목이 깔끔해지고 시민들도 을지로 골목 골목을 편하게 누빌 수 있게 된다.

이어 도심 재개발이 되면 각각의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어느 건물에 들어가면 모든 인쇄가 가능하고 어떤 건물에서는 모든 조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링화 하는 것이 꿈이다.

신당동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패션 거리로 만들겠다. 신당동은 우리나라 패션의 집약지 이지만 이를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봉제가 살아야 대한민국의 패션이 산다. 산업 구조를 바꿔 젊은이들이 신당동에서 패션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아이 키우는데 걱정 없는 중구를 위해 ‘아이천사 돌봄 센터’도 구상중이다. 아침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엑셀런트한 선생님들이 아이를 돌봐주는 곳이다. 동네병원과 보육기관도 연계해 아이가 아플 때 병원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한 중구형 복지모델이다. 현재 개설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권역별로 설치해 나갈 생각이다.

청구초등학교 등굣길에서 교통지도하고 있는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청구초등학교 등굣길에서 교통지도하고 있는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7년간 저를 믿어준 구민 여러분 덕분에 일자리, 교육, 복지 등에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런 성과는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 구청장을 맡게 되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앞으로 4년 동안에도 그간 중구 현장에서 배운 행정경험과 지식, 서울시에서 갈고 닦은 전문지식을 다 쏟아 붓겠다.

이번 선거는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의 싸움이다. 또 도시발전전문가냐, 정치꾼이냐의 대결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는 중구의 미래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정치논리나 인기영합주의 등에 의한 부당한 인사나 왜곡된 지시 몇 건만으로도 일 잘하는 중구청의 조직문화나 우수한 주민과의 협력발전 시스템도 망가지게 된다.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단순한 변화를 넘는 혁신으로 중구미래를 완성해야 된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 보통사람들의 꿈꾸는 중구, 희망찬 미래를 열겠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