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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홍 대표에 차기 당권 도전?... 홍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정우택, 홍 대표에 차기 당권 도전?... 홍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2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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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우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홍준표 대표를 향해 “백의종군” 할 것을 촉구하자 홍 대표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맞받아 쳤다.

6·13 지방선거를 불과 보름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 현직 당대표와 전직 원내대표 사이에 이같은 설전이 오가자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후 불거질 당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당권 주자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정 의원이 사실상 홍 대표에게 정면 승부를 던진 도전장으로도 읽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고 올렸다. 사실상 홍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직접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 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쳐짐으로써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도 실패했다"며 "선거에 대한 도움은커녕 지원 유세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같은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홍 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이어 홍 대표는 "그 사람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 도의원 공천도 못 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가 불과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노골적이 아나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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