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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
[신간]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6.0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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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주식회사는 바다에서 태어났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로 불리는 것은 196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였다. 정부는 동인도회사에 희망봉부터 마젤란해협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의 무역 독점권을 장악하고 식민지를 통치하며 군사행동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가 내세운 대리인과 다를 바 없는 이러한 체계는 수많은 투자자를 이끌어냈다. 1602년부터 1606년까지 동인도회사가 주주에게 지불한 배당은 평균 20~50%에 달했다. 인류의 첫 주식회사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물론 착취당하는 입장에서는 새로 창조된 악마나 다름없겠지만.

자본주의의 상징은 주식회사 외에도 ‘백화점’이 있다. 공업도시로 인구가 몰리면서 중간소득층이 성장하고, 공산품이 대량생산되면서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철도가 막 보급될 때까지만 해도 상업활동을 좌지우지 하던 상인은 상품에 정가를 붙이지 않았다. 말하자면 부르는 게 값이었는데 지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처럼 그때그때마다 값을 매기고 구매자와 흥정을 했다. 

 

그러다가 19세기 중반에는 백화점이라는 대규모 판매 시설이 출현했다. 백화점에서는 일일이 협상을 할 필요가 없었다. 기존의 가격 흥정에 대한 반작용으로 백화점이 들어섰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백화점은 정찰제이므로 특별하게 세일을 하지 않는 이상 ‘깎는다’는 개념자체가 투영될 수가 없다. 백화점만의 ‘반품 제도’도 획기적이었다. 시장에서 반품을 한 번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쉬워질 것이다. 얼굴 붉힐 필요도 없이 소비자는 반품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초의 백화점은 런던에서 시작됐다. 1851년 런던 하이드파크에 유리를 중심 소재로 이용한 수정궁이라는 회장이 건축됐는데, 제1회 만국박람회를 위해서였다.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1만 3000점의 전시품을 진열했던 행사에는 총 600만 명이 방문했으니 백화점의 태초는 상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는 한 권으로 가능한 많은 경제 지식과 역사 교양을, 가능한 쉽고 재밌게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경제사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각종 시험 및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경제 지식을 얻고자 하는 바쁜 비즈니스맨들에게 유용하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에서 통찰력도 상당하다.

저자는 저서에서 자본주의 경제와 뗄 수 없는 버블 발생과 붕괴, 그 되풀이 되는 역사를 통해 금융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고 다가올 위기를 통찰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 어크로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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