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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전한길의 성공수업
[신간] 전한길의 성공수업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6.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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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나는 젊을 때 실패를 했다. 그것도 큰 실패를 했다. 자만했고, 오만했으며, 방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더 크게 일어섰다.”

전한길 씨는 한국사 강사 중 독보적인 족적을 남긴 사람이다. 공무원한국사 강사 중 온라인 수강생이 5년 연속 전국 1위이며, 현 공무원한국사 교재 판매량은 5년 연속 전국 1위이다. 이쯤되면 ‘스타강사’, ‘억대연봉’ 소리가 절로 나오는 성공의 아이콘이지만, 그의 과거는 죽기 일보 직전까지 밀린 처절한 실패자, 그 자체였다.

한창 대구 지역 오프라인 한국사 강사로 이름을 날릴 무렵, 무리한 학원사업 도전과 확장, 잘못된 직원 채용이 그를 벼랑끝으로 몰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연 2~3억의 연봉을 받던 대구 지역 최고의 스타강사는 ‘20억 빚’에 쪼들려 오도가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전한길의 성공수업>이라는 책의 제목은 사실 성공수업보다 ‘실패수업’이라고 해야 맞다. 책의 3/4은 자신의 실패 경험담에 대한 처절한 회고록이다. 자신이 왜 망했으며, 무엇을 깨달았는지, 실패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10억의 가치보다 값진 경험을, 이미 뼈저린 실패를 경험한 이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열어준다.

보통의 자기계발서가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는 신화를 써가는 반면에 그는 현재 타이틀을 설명할 뿐 그것을 자랑하지 않는다. 실패에서 축적된 경험 덕이다. 그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본질’에서 비껴나간 데 있었다.

“실패를 피하려면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본질을 성취하고 나면, 나머지 부족한 것이 보인다. 부족한 것은 그때 채워도 늦지 않다.”

그에게 본질은 ‘강의’였다. 그런 그가 생전 해보지 않은 ‘경영’이란 것을 했을 때부터 이미 결정이 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처절함’이야 말로 성공의 방정식이라고 강조한다.

“긴장으로 눈빛이 살아 있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만족하고 최고라고 생각할 때 이미 그때는 끝이다.” 

나락으로 떨어져 본 적이 있는 사람의 말이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을 단순히 ‘먼저 살아본 꼰대가 하는 이야기’로 치부하면 곤란하다. 모든 글 가운데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고통이 곧 승리이고, 쾌락이 곧 실패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인생의 고통은 필연적이다. 그 고통을 밟고 몸부림치는 사람만 성공으로 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각자 자신에게 물어보자. 지금 나는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살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을 치고 있는가.

전한길‧이상민 지음 / 문이당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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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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