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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각이 내가 된다
[신간] 생각이 내가 된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6.13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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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의 책이다.

‘초롱이’라고 불린 별명만큼이나 영리한 플레이를 했던 그는 박지성과 함께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베스트 넘버 11’로 남아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나눈 ‘노력’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0.1%의 차이가 극명한 결과를 낳는다는 그의 통찰은 우리 마음에 반짝이는 무늬를 남긴다. 이영표가 처음 프로가 되었을 때 의아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선수들의 연봉이 실력 차이에 비해 너무나 크다는 점이다. ‘프로’가 되면 실력은 한끗 차이다. 경제학적으로 작은 차이가 있다면 조금 더 실력이 좋은 사람이 조금 더 실력이 좋지 않은 사람보다 조금 더 연봉을 많이 받으면 된다. 그러나 현실이 어디 그런가. 경우에 따라서는 그 한끗 차이가 100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결국 승부는 0.1%의 차이에 의해 결정되고,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이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0.1%의 차이는 아주 긴 시간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p16)

그런데 조금씩 쌓이는 노력의 결과는 실로 대단하다. ‘복리 원칙’이 따르기 때문이다. A4용지 1장의 두께가 보통 0.1mm라고 할 때 종이를 한 번 접으면 0.2mm가 된다. 두 번 접으면 0.4mm가 된다. 그런데 이 종이를 30번을 접으면 어떻게 될까? 약 1,073km가 된다고 한다. 0.1mm의 종이를 30번 접었을 뿐인데 말이다.

이영표는 노력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두 사람이 훈련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나는 하루에 팔굽혀펴기를 30회 한다. 그런데 내 친구는 31회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친구가 고작 1회 더 한 것 같다. 그러나 1회의 차이는 단지 1회로 끝나지 않는다. 1회 더 한 팔굽혀펴기는 앞서 했던 팔굽혀펴기 30회의 가치만큼 더 가져다준다. 만약 또 다른 누군가가 팔굽혀펴기를 32회 한다면 앞서 31회를 한 사람의 두 배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p18)

노력은 복리의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1회를 더하는 게 단지 1회가 아니라 30회만큼의 가치를 생산한다는 이 원칙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간명한 진리와 공명한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노력의 복리 법칙’을 알게 되면 노력을 멈추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은 없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1,073km가 2,146km가 되고, 2,146km가 4,292km가 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어떻게 노력을 멈출 수 있으며, 어떻게 ‘이만하면 됐다’고 말할 수 있는가?” (p18)

현실의 문턱에 발등이 걸릴 때, 우리는 또 노력해야 한다. 정말 하면 되느냐고? 축구선수 이영표가 걸어온 길만 봐도 충분하다. 그는 최고였다. 그게 증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청년들과 함께 나누었던 생각과 경험들을 정리한 것인 동시에, 노력과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고 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삶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이영표 지음 / 두란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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