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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ㆍ여객선 타고 ‘한표’... 전남 신안 투표율 74.9%
어선ㆍ여객선 타고 ‘한표’... 전남 신안 투표율 74.9%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6.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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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3일 오후 3시 현재 50.1%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전남 신안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방불케하는 어선ㆍ여객선 수송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작은 섬에 거주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큰 섬으로 이동해 투표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으면서도 투표가 내 삶을 바꾸고 우리 마을을 바꾼다는 생각에 이같은 불편도 감수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오후 3시 현재 전남 신안군의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상태도 주민들이 투표소가 설치된 하태도로 이동하기 위해 선박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시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상태도 주민들이 투표소가 설치된 하태도로 이동하기 위해 선박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안군에 따르면 섬으로 형성된 신안군은 전체 50개소의 투표소 중 연륙된 지도와 증도, 압해도 등을 제외한 투표소 36개소가 섬에 설치돼 있다.

이날 흑산면 상ㆍ중태도 등 28개 작은섬 유권자 1000여 명은 선박을 이용해 투표소가 설치된 큰 섬으로 이동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흑산면 장도 유권자들은 진리에 설치된 제1투표소로, 압해읍 효지도 주민들은 복룡리 제2투표소로 이동했다.

흑산도에서도 작은섬 상태도에서는 이장을 비롯해 주민 30여 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투표소가 설치된 하태도로 이동해 투표했다.

또한 지도읍 포작도와 흑산면 장도리ㆍ오리마을 등 12개 섬 유권자 600여명도 투표소가 설치된 큰 섬으로 이동했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행정선과 도선 등 7척을 동원했다.

행정선 등이 지원되지 않는 더 작은 일부 섬 주민들의 경우에는 여객선이나 민간 선박 등을 총 동원해 투표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부속섬 주민들도 여객선 등을 이용해 순조롭게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음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거소투표나 선박 지원 등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윤종철 기자

정치부 (국회-서울시)출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