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막말을 끝으로 이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페이스북 정치를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2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을 끓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막말 한번 하겠다"며 이같은 의원들을 공개했다.
홍 전 대표가 공개한 청산해야 될 의원들은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 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때 줏대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 ,경력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 등 9가지다.
홍 전 대표가 정확히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9명의 해당 의원을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다.
홍 전 대표는 “이런 사람들 속에서 내우외환으로 1년을 보냈다”며 “이런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 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다. 겉으로 잘못을 외쳐본들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나는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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