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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2~23일 맥주가 단돈 1천원... 을지로 노가리골목 ‘노맥축제’
중구, 22~23일 맥주가 단돈 1천원... 을지로 노가리골목 ‘노맥축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6.1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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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중구 을지로3가 노가리 골목 일대에서 '2018 을지로 노맥(노가리+맥주)축제'를 연다.

이 기간에는 시원한 500cc 생맥주 1잔을 단돈 1000원에 마실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도 전액 중구 드림하티에 기탁돼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한 가위바위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노가리 빨리 까기 등 방문객과 함께 하는 즉석게임도 펼쳐져 한 여름 밤의 즐거운 축제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간에 사람들로 가득한 을지로3가 노가리골목
야간에 사람들로 가득한 을지로3가 노가리골목

을지로 ‘노맥축제’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것으로 하이트진로(주)의 협찬을 받아 을지로 노가리ㆍ호프번영회에서 주관한다. 번영회 소속 16개 업소가 참여하며 오후5시부터 밤10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하나씩 하나씩 거리에 맥주집이 생기면서 자연적으로 노가리 골목이 탄생했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원조는 '을지OB베어'다. 황해도 출신의 강효근 씨가 1980년 당시 생맥주 체인인 OB베어의 서울 2호점으로 문을 열었다. 38년째 처음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은 노가리 안주를 처음 선보인 집으로도 유명하다. 고향에서 김장에 넣어 먹던 동태의 맛을 잊지 못하던 강 씨가 맥주집을 개업하면서 명태 새끼인 노가리를 안주로 내놓았다.

특히 강씨가 개발한 소스는 노가리 골목이 유명세를 치르게 만든 비법이다.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매콤하면서 톡 쏘는 맛의 소스는 노가리와 궁합이 잘 맞아 시원한 맥주를 절로 찾게 한다.

두 번째로 문을 연 곳은 '뮌헨호프'다. 을지로에 왔다가 OB베어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넘치는 것을 보고 1989년 맥주의 본고장 뮌헨의 이름을 따 가게를 열었다.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라는 '만선호프'는 우리나라에서 생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다는 곳이기도 하다.

구는 이 일대를 골목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고 미래세대에 물려 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을지로 노가리호프 골목을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옥외영업을 허용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을지로는 70년대와 2000년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매일 밤 맥주와 노가리로 하루의 피로를 털어버리는 사람들이 가득하기도 하다”면서 “상인들과 힘을 모아 이곳을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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