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가 학생들의 올바른 성 개념 정립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뮤지컬’을 통해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획일적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교육을 뮤지컬 형식으로 재미를 부여하면서 교육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 반응도 좋아 올해는 내달까지 5개 중ㆍ고등학교로 확대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뮤지컬은 '춘향이의 첫날밤'으로 총 100분간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춘향이를 통해 성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청소년들의 성 고민을 유쾌하게 표현하면서 성지식을 퀴즈 형식으로 전달해 교육효과도 높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내달 4일 장충고, 9일 금호여중, 17일 환일고, 18일 성동고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 학년이 참여하는 가운데 공연 단체인 극단 <여인극장>에서 세부 진행을 맡는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관내 중학교 2곳에서 이를 시범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설문조사에서는 학생의 89%가 성교육과 학교폭력에 도움이 됐다고 했으며 93%는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교사들도 교육수준, 참여도 등에서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구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학교폭력, 성폭력 등 사회적 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인 만큼 더 많은 학교에서 진행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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