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이제는 제가 당에 도움을 줄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서 의원은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이자 현역 최다선인 8선 의원이다.
이날 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선언하며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실종된 정치가 복원 돼야 한다. 보수정당이 다시 태어나 튼튼하게 국가를 지키는 것이 정치복원의 첫 걸음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저는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난다. 총선 패배 이후 2년여 동안 고민해 왔다"며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기에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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