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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면 신고 해달라” 강진 여고생, 실종 하루 전 친구에 위험 알렸다
“위험하면 신고 해달라” 강진 여고생, 실종 하루 전 친구에 위험 알렸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6.2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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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이 5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여고생이 실종 하루 전 친구에게 자신의 위험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0일 여고생 A(16)양이 집을 나서기 전날인 15일께 친구에게 "위험하면 신고를 해달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보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서 경찰이 아르바이트 하겠다고 나선 뒤 실종된 여고생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19일 오전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서 경찰이 아르바이트 하겠다고 나선 뒤 실종된 여고생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A양은 SNS 메신저를 통해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 메신저를 잘 보고 있어라. 위험하면 신고를 해달라", "아르바이트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글을 친구에게 보냈다. 또한 가장 친한 친구에게 메신저를 통해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서 만났다.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고 보냈다.

A양은 친구들에게 메신저를 보낸 다음날인 16일 오후 2시께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양의 휴대전화는 2시간30분여만인 오후 4시24분께 강진군 도암면의 한 야산에서 신호가 꺼졌다.

유력한 용의자인 아버지 친구 B(51)씨는 17일 오전 6시께 집에서 1㎞ 정도 떨어진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A양이 집을 나가기 1주일 전 학교 앞에서 B씨를 우연히 만나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씨는 A양의 부모가 집으로 찾아오자 뒷문을 통해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혔으며 집에서는 옷가지로 추정되는 물건을 태운 흔적도 포착됐다. B씨는 A양 실종직후 집으로 돌아와 차량 세차를 했으며 휴대전화는 가게에 두고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집에서 확보한 소각 흔적물과 차량에서 확보한 머리카락과 지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헬기와 체취견, 인력 600여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5일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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