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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빨리 수사해 달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족 수사 촉구
“공지영 작가, 빨리 수사해 달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족 수사 촉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8.06.2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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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지난해 11월 공지영(55) 작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광주전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가족이 20일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94) 할머니는 이종조카 이관로(61) 씨와 함께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할머니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공지영 작가를 신속히 수사해달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초 곽 할머니와 이 씨는 공 작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법적 공방의 배경은 공 작가가 방송과 SNS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성금 모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곽예남(94) 할머니와 조카 이관로(61)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공지영 작가를 신속히 수사해달라고 수사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곽예남(94) 할머니와 조카 이관로(61)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공지영 작가를 신속히 수사해달라고 수사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곽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당한 뒤 중국에서 살다 지난 2004년 4월 한 방송사 프로그램과 이 씨의 노력으로 한국에 돌아왔고 이 씨의 보살핌 속에서 지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로 찬바람을 막은 컨테이너 가건물에 곽 할머니를 계속 모실 수 없어 지난해 2월 이 씨는 전북 전주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던 이모 목사를 찾아갔다.

이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이 목사는 할머니를 모실 집을 짓는 데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도왔고 공사대금을 지원한 뒤 집을 지어줬다.

이후 1년 뒤 이 목사가 '정치인 상대 봉침 시술'과 허위 후원금 모금 의혹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공지영 작가는 이 목사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위안부 피해자 성금도 빼돌려졌고 이 씨도 여기에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씨가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닌다’ ‘광주전남 시민에게 성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올렸고, 이씨와 곽 할머니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씨가 곽 할머니를 폭행한다는 공 작가의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는 혈관주사에 의한 멍 자국만으로도 오해를 산다"며 "페암4기로 최대 6개월 밖에 못 산다던 할머니를 30개월 동안 보살펴왔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아직까지 피고소인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았고 수사검사가 세 번이나 교체됐다"면서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공 작가에게 최소한의 사과라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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