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전남 강진의 한 야산에서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8일 만에 알몸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경찰의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2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53분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뒷편 야산 정상 인근에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경찰 체취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 상태였으며 부패 정도가 심하고, 머리카락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A양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지점 근처였으며, 유력 용의자 B(51)씨의 차량에서 도보로 1시간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시점, 사인을 파악하는데 수사를 집중할 예정이다.
경찰은 DNA 감정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부검 등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시점과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또 A양과 함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B씨가 실종 하루 뒤인 1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이 동행했을 것으로 보고 행적 수사에 집중한다.
경찰 관계자는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B씨가 숨진 상태여서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과학적인 방법을 총 동원해 공범 여부, 살해 가능성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해 사건의 진실을 찾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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