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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 가는 예멘 난민.. 국민 불안 높아져
늘어만 가는 예멘 난민.. 국민 불안 높아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6.2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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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제주도로 입국한 예멘 난민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제주도 주민들뿐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40)씨는 “우리가 무조건 난민을 반대하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아니다”라며 “불쌍한 난민을 도와주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된 행정 절차 없이 무분별하게 (난민 신청을)받아들이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난민들이 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예멘 난민들이 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에 사는 또 다른 시민 유모(33)씨는 “정부도 제주도가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인 거 같아 너무 화가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몰려온 난민들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난민도 난민이지만 제발 국민들부터 우선적으로 챙겨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국민들의 불안감 가중은 행정의 미흡한 대응이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제주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윤모씨는 “난민으로 인한 불안한 마음에 제주도청이나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에 수차례 문의를 해도 도청에선 확실한 답변을 해주지 못한다”며 “행정기관의 미흡한 대처가 도민들의 불안을 더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의 이 같은 불안감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집단행동으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블로그에는 이달 30일 오후 8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삽시간에 퍼져 댓글만 1600건이 넘게 달리며 참가의사를 밝힌 이들이 주를 이뤘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난민신청 수는 1020명(예멘541명·중국336명·기타1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295명(예멘7·중국257·기타31), 지난 2017년 312명(예멘42·중국206·기타64) 등에 급증하고 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4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찾아 ‘예멘 난민 종합지원 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주에서 진행되는 예멘 난민 심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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