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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낙선 바른미래 지선 출마자들 불만 폭발... “의원들도 희생 필요”
99% 낙선 바른미래 지선 출마자들 불만 폭발... “의원들도 희생 필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6.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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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99% 낙선이라는 참패를 기록한 바른미래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던 불만을 결국 터뜨렸다.

당의 간판인 의원들이 계파싸움과 헛발질, 어설픈 단일화 논의 등으로 농사에 쓸 종자까지 씨를 말려버렸다며 책임 있는 의원들의 희생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지선 출마자는 3선 이상 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모두 불출마를 선언하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바른미래당 지선 출마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임 김관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주최한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참아왔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당 의원들은 “당이 바닥을 찍었으니 이제 올라갈 일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화합을 도모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동작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마한 장진영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의원들이 긍정적인 얘기를 했는데 제가 가혹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바른미래당 출마자는 1050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99%가 낙선을 했고 그 중에서도 지지율을 10%도 받지 못한 후보들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파싸움과 헛발질, 너무나도 어설픈 단일화 논의 등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바른미래당을 지지할 이유마저도 없애버렸다"며 참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결국 전국 지역조직이 완전히 붕괴 되고 농사에 쓸 종자까지 씨를 말려버렸다”고 토로했다.

부산시장에 출마해 낙선한 이성권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다 바꾸지 않으면 바른미래당의 소멸은 필연"이라며 "무엇보다도 당 간판인 정치인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국민에게 국회의원은 기득권 집단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인재 충원을 위해 바른미래당 3선 이상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 불출마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지도부 인원도 줄이고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며 “지역위원장들도 적어도 절반 이상은 교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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