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비자금 조성과 상속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횡령, 배임, 조세포탈 의혹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두 딸과 아내에 이어서 또 포토라인에 섰는데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요구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상속세 미납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조 회장은 "죄송하다"고 답했다. 마지막 회장 퇴진 요구와 관련된 질문에는 침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 회장을 오전 9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횡령, 배임, 조세포탈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아버지인 고(故) 조중훈 전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해외재산을 상속받은 뒤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 현아·원태·현민 3남매 등 총수 일가가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의심하고 있다.
또한 조 회장은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 수법으로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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