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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때문에 취업 힘들다’ 서울시장 女후보 벽보 훼손한 30대
‘여자 때문에 취업 힘들다’ 서울시장 女후보 벽보 훼손한 30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6.2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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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성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훼손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지방선거 기간 서울시장으로 출마했던 신지예 녹색당 후보와 인지연 대한애국당 후보의 선거 벽보를 훼손한 A(30)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일대 20개소에 붙은 신지예·인지연 후보의 선거 벽보를 각각 20매, 8매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성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 후보 2명의 벽보를 훼손한 3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 = 녹색당 서울시당 제공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성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 후보 2명의 벽보를 훼손한 3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 = 녹색당 서울시당 제공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권이 신장되면 취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벽보를 훼손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여성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시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퇴직한 구직자로 확인됐다. 그는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는 사회적 흐름이 남성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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