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지독한 악취를 풍겨 여객기를 비상 착륙하게 하는 소동을 빚었던 남성 승객이 피부괴사로 사망했다. 남성은 감염으로 피부가 괴사되면서 악취를 풍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지난달 29일 한 남성 승객의 지독한 악취로 인해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섬을 출발해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네덜란드의 저가항공 트랜스비아의 보잉 737기는 비행 중 긴급회항해 포르투갈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이 남성에게서 지독한 악취가 난다며 승무원들에게 항의했고, 몇몇 승객은 구토를 하거나 기절을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무원들은 해당 남성을 화장실에 격리 조치했지만, 결국 비행기는 회항을 결정해 비상 착륙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이 악취를 풍긴 것은 감염에 의한 피부 괴사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러시아 뮤지션인 안드레이 수칠린(58)으로, 그란카나리아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신체조직이 썩어 들어가는 병에 걸렸다.
수칠린의 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이 스페인을 떠나기 전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진료 없이 항생제만 줬다고 말했다. 이후 수칠린은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항공편 기내에서 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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