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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기념 표지석’ 땅 속에 묻어버린 시민들
홍준표 ‘기념 표지석’ 땅 속에 묻어버린 시민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6.2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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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전날 경남도청 정문 화단에 있던 ‘홍준표의 채무제로 달성 기념나무’ 철거에 이어 28일에는 기념 표지석도 땅에 묻히는 신세가 됐다.

홍준표 채무제로 나무 철거를 촉구할 때, 그것은 나무뿐만 아니라 그 나무가 채무제로를 기념하기 위해 심어졌다는 글을 새긴 표지석까지 당연히 포함한 것이라는 주장으로 도청 공무원들과 몸싸움 끝에 결국 땅에 묻혔다.

28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가운데 화단에서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 김영만 상임대표 등이 ‘홍준표 채무제로 기념표지석’을 파묻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가운데 화단에서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 김영만 상임대표 등이 ‘홍준표 채무제로 기념표지석’을 파묻고 있다. (사진=뉴시스)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 김영만 상임대표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이같이 주장하며 ‘홍준표 채무제로 기념표지석’을 땅 속에 파묻어 버렸다.

이 과정에서 공공재산이라는 이유로 저지에 나선 도청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영만 상임대표는 “홍준표 전 지사가 치적으로 내세운 채무제로 달성은 무상급식 중단으로 아이들의 밥값을 빼앗고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쇄, 시·군 보조금 삭감, 성평등기금 등 각종 기금 전용 등으로 만든 '허구'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그의 악정을 총집합시킨 결정체이기 때문에 마땅히 기념표지석은 제거되어야 한다”고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청에서 다시 파낼 지는 모르지만 일단 오늘 우리는 채무제로 기념표지석이 영원히 햇빛을 보지 못하도록 이 자리에 파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가 죽은 나무만 뽑고 표지석은 그대로 둔 것은 불법건축물을 철거하면서 문패달린 대문은 그대로 둔 것이다”며 “이러한 괴이한 작태는 홍준표 적폐 잔존 세력이 저항을 피해갈 방안을 궁이한 끝에 찾아낸 꼼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들 시민단체들은 기념표지석을 묻은 후 만세삼창을 외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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