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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성폭행·추행 혐의’ 안희정, 법정 출석.. 재판 본격 시작
‘비서 성폭행·추행 혐의’ 안희정, 법정 출석.. 재판 본격 시작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8.07.0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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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자신의 비서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3) 전 충남지사 재판이 2일 시작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1시 303호 법정에서 첫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하지 않았던 안 전 지사는 정식 공판이 시작됨에 따라 반드시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 김지은(33)씨를 상대로 지속적 성폭행·추행 혐의로 지난 4월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까지 김씨를 러시아·스위스 해외 출장과 서울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7~8월 다섯 차례에 걸쳐 기습적으로 강제추행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관용차 안에서 강압적으로 김씨를 추행한 혐의 등이 있다.

안 전 지사에게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특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업무상 추행), 강제추행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안 전 지사 측은 지난 15·22일 열린 공판 준비 당시 "추행 및 성관계 부분은 인정하지만 강제적인 것이 아닌 애정 등 감정에 따라 발생한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 측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 "피고인이 부인하는 내용과 관련해 증거를 제출하고 법리적 검토를 제시해 공소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지사의 공판은 이날을 시작으로 4·6·9·11·13·16일 총 7차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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