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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 왜 만나” 고교생 집단 폭행 및 추행한 10대 청소년들 입건
“내 남친 왜 만나” 고교생 집단 폭행 및 추행한 10대 청소년들 입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7.0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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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자신의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이유로 고교생을 집단폭행하고 성추행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중학생 B(14)양 등 중고교생 10명을 공동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27일 고등학교 2학년생인 A(17)양을 노래방과 관악산에서 집단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중 5명은 사건 당일 서울 노원구 석계역 근처 한 노래방에서 A양을 1차로 폭행했다. 이후 관악산으로 A양을 끌고 가 추가로 합류한 학생들과 함께 2차로 집단 폭행을 저질렀다.

2차 집단폭행 이후 흩어진 가해학생들 중 한 명은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경찰은 지난 27일 '아는 동생네 집에서 자고 온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A양의 어머니의 실종신고를 접수해 A양이 가해학생 집에 있는 것을 확인 후 출동했다.

경찰 조사에 결과 이번 집단 폭행은 가해학생 중 한 명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A양이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나 선후배들을 불러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을 주도한 학생은 8명이고 2명은 단순 가담자"라며 "'촉법소년(만 14세 미만)은 한 명이고 나머지 9명은 모두 처벌이 가능한 나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가해학생들을 조사한 후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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