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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개와 떠나는 대한민국 
[신간] 개와 떠나는 대한민국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7.09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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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휴가철이 다가온다. 가족끼리 어디로 떠날지 여행지를 찾는 도중, 반려견이 다가와 반려인 무릎에 발을 지그시 올린다. “나도 데려가라 멍!”
 
반려인이 여행을 떠날 때면 지인에게 혹은 호텔링 서비스 업체에 반려견을 맡기지만, 여행 내내 강아지가 눈에 밟힌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지만, 동반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 <개와 떠나는 대한민국>이 출간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두고 멀리 여행을 다녀오는 것만큼 서글픈 일은 없다. 애처로운 눈망울을 외면한 채 나와 가족만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양심에 찔리는 일이다. 어쩔 수 없이 반려견 호텔에 맡긴다고 해도 내 반려견이 어떤 상태로 어떤 대우를 받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4p) 

 

 
저자는 반려견을 호텔링 서비스업체에 맡겨 놓고 여행을 다녀온 후 반려견이 사라졌다는 업체 측의 말을 듣고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대로 사랑하는 반려견을 못 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었다. 호텔 구석구석을 찾은 끝에 수영장 한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던 강아지를 찾았을 때의 안도감과 미안함을 아직도 잊지 못했다.  
 
“여행은 가족끼리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 가는 것인데, 다른 한 가족을 두고 가는 여행이 어찌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좀 더 솔직해지자. 반려견 호텔링에 드는 비용도 너무 심하다. 차라리 반려견을 데리고 여행을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란 생각이 든다.” (4p) 
 
우리나라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한다. 반려인들은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며 추억을 공유하고 싶지만, 장소 선정부터 어렵다.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는 곳의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몇몇 군데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반려견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점이다.

그 중 눈에 띄는 곳은 ‘반려견 원더랜드’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숲속 애견랜드>이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곳으로 소형견과 중형견, 대형견에 따라 각각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놀이터는 물론 바로 아래 카페도 마련돼 있어서 반려견이 뛰노는 동안 반려인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숲을 좋아한다면 피톤치드 가득한 전나무숲도 추천할 만하다. 바로 <청태산 자연휴양림>이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해 있다. 특히 겨울철엔 눈이 30cm 이상 쌓이는데, 평소 많았던 길이 감쪽같이 사라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은 수도권과 가깝고 피톤치드가 풍부한 잣나무 등 수목이 울창해 도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호남 쪽에서는 임실의 <오수애견 캠핑장>을 눈여겨 볼만하다. 전라북도가 오수의 개를 기념하기 위해 넓은 관광지를 조성하고 각종 반려견 시설을 준비한 곳이다. 드넓은 부지와 편리한 시설로 다른 지역의 애견인들이 많이 찾는다. 부지 내 캠핌장은 물론 4.6인식 카라반 등 숙박시설도 있다.

저자 성연재 작가는 “사랑하는 반려견을 두고 멀리 여행을 다녀오는 것만큼 서글픈 일은 없다”면서 6년간 반려견과 대한민국의 이곳저곳 다니며 반려견을 동반했던 여행지 중 280곳,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소개했다. 또한 반려견과 여행하기 전 준비물, 대중교통 이용하는 법, 펫티켓 등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성연재·서희준 지음/ 그리고 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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