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장 선거 3위라는 충격적이 패해 이후 침묵을 이어가며 은퇴설부터 전당대회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에는 본인의 거취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9일 한 언론을 통해 “안 전 의원이 이번 주 후반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일정과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향후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깊게 고민해보고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며 보류한 바 있다.
특히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라는 주변 의견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지만 안 전 의원은 "성공이든 실패든 용기를 갖고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발언해 다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은 이번에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추후 어느 정도 정리되면 다시 한번 기회를 갖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안 전 위원의 침묵으로 여러 가지 추측이 오가면서 급기야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설까지 불거졌다.
이에 안 전 의원도 이번에는 어떤 방향이든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안 전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 당직자들을 두루 만나며 당내 상황과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들어온 상황이다.
한 당 관계자는 "대선과 지선을 치르면서 희화화된 이미지를 만회하고 잊혀져 있다 보면 언젠가는 불러내는 목소리가 있을 것"이라며 "(안 전 의원에게 필요한 공백기가) 최소 6개월이라고 본다"고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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