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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남아 있는 그대들에게
[신간] 남아 있는 그대들에게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7.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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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역사는 공과 과를 같이 기억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유명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때가 많다. 스탈린이나 히틀러는 누구나 인정하듯 과가 많은 경우이고, 이순신과 같은 보기 드문 위인은 공이 빛나는 인물이다. 그러나 애매한 인물들도 많다.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그런 경우이다. 

흥선대원군은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를 고리를 끊고, 서원을 철폐하고 법률제도를 정비하는 등 빛나는 공을 세웠지만, 쇄국정책으로 우리나라를 백척간두로 몰아넣음으로써 발전할 기회를 막아버렸다. 그는 큰 공을 세웠지만, 반대로 큰 과오를 저질렀다. 

 

김종필 전 총리 역시 공과 과가 뚜렷한 인물이다. 3김의 하나인 김 전 총리는 92세의 나이로 최근 별세했다. 아직도 그가 건너간 세월에 대해서 수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다만 그가 남긴 책 <남아 있는 그대들에게>는 그러한 정치공학은 담겨 있지 않다. 남겨진 제자들에게 전하는 ‘교장선생님의 조언’ 정도의 어조로 다가온다.

김 전 총리가 어떤 인물이었던 간에, 누구도 그만큼 열정적으로 살아가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분명 새길만한 점은 있다.

특히 그가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은 뜻깊게 다가온다.

“젊음은 무엇보다도 커다란 무기요, 큰 자산입니다. 젊은, 흔히 청춘이라고 합니다만, 젊음이 갖는 여러 특성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한한 가능성입니다. 이 가능성 속에는 강인함도 포용성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넘어져도 툭툭 털고 다시 벌떡 일어설 수 있기에 젊음은 강인합니다.” (p53)

이 책은 그가 남긴 유일한 대중서이다. 

김종필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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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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