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 중인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54)씨가 13일 안 전 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리는 안 전 지사 비서 성폭행·추행 혐의 5차 공판에 피고인(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민 씨가 안 전 지사의 비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씨는 이날 증언을 통해 이번 재판 주요 쟁점인 '안 전 지사가 '위력'(威力)을 사용해 부하 직원인 김씨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검찰 측 주장을 부정하고 안 전 지사에 유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단은 이 사건 등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위력은 없었으며, 애정 관계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재판은 민씨에 앞서 피고인 측 증인으로 경선캠프 청년팀장을 맡았던 성모씨, 민씨 신문 후 충남도청 직원인 김모씨에 대한 신문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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