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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어떻게 나한테... 심재철ㆍ김진태 두고 볼 수 없어"
김성태, "어떻게 나한테... 심재철ㆍ김진태 두고 볼 수 없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7.13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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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내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불만을 고스란히 쏟아 냈다.

그간 자신에게 사퇴를 주장해온 심재철 의원과 김진태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을 직격해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며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친박계 의원들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 권한대행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박을 포함한 일부 의원을 겨냥해 ‘호가호위한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한국당의 쇄신과 변화를 흔드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 민망해 대응하지 않았는데 기고만장하는 모습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김 권한대행의 발언은 전날(12일) 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미 예견됐다.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심재철 의원을 겨냥해서는 “'과거 본회의장에서 여성 누드사진 사진을 보는 모습이 노출됐을 때 막아주지 않았느냐”며 “어떻게 내게 그럴 수 있느냐”고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의 혜택을 받아 국회부의장을 하면서 6억원의 특수활동비 받았는데 밥 한 번 산 적 있느냐"고 격하게 흥분하며 몰아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권한대행은 김진태 의원을 향해서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언행이 격화되면서 일부 의원들은 단상에 올라가 말리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의 상황으로 치달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편 '누드사진', '특활비' 공격을 받은 심재철 의원은 13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김 권한대행의 발언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당시 당 내외 출당 요구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당직이 없던 평의원인 김 권한대행이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심 의원의 출당을 막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당의 혜택으로 국회부의장이 됐다는 것도 당내 경선 과정을 통해 정당히 국회부의장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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