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안희정 비서 성폭행 의혹’ 김지은, 2차 피해 호소.. 불안·불면증 입원치료 중
‘안희정 비서 성폭행 의혹’ 김지은, 2차 피해 호소.. 불안·불면증 입원치료 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7.13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지은(35)씨 측에서 재판 공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법원에 호소했다. 이밖에도 현재 김씨는 장시간 이어진 피해자 신문 이후 불안과 불면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비서 성폭행 및 추행 혐의에 대한 5차 공판에서 "재판을 공개 결정한 이후에 피고인 측이 신청한 증인의 발언이 노출되면서 2차 피해가 심각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공감한다"며 2차 피해 가능성을 염려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재판에는 김씨의 측근이었던 성모(35)씨가 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성씨는 지난 대선 당시 안 전 지사의 경선 캠프에서 청년팀장을 맡으며 김씨와 친밀하게 지낸 인물이다.

성씨는 증인신문에서 김씨가 미투 폭로 당시 언급한 "지사는 하늘과 같은 존재였다"는 발언에서 '하늘'의 의미가 평소 자주 사용하던 뜻과 달랐다고 말했다.

또 '수행비서는 예스(Yes)라고만 할 수 있고, 노(No)라고 답할 수 없다'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평소에 피해자는 '예스'라는 의미를 '수행비서는 지사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써왔는데, 저렇게(절대권력의 의미) 써서 이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씨는 변호인단이 '피해자가 피고인을 좋아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팬심과 존경심을 보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기간 김씨가 성씨에게 '내 사장(안희정)은 내가 지킨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수행업무를 잘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풀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54)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