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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VS 심재철 ‘일촉즉발(一觸卽發)’
김성태 VS 심재철 ‘일촉즉발(一觸卽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7.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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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권한대행과 심재철 의원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일촉즉발의 사태는 전날(12일)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서부터 극에 치닫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사퇴를 주장한 심재철 의원을 겨냥해선 '과거 본회의장에서 여성 누드사진 사진을 보는 모습이 노출됐을 때 막아주지 않았느냐, 어떻게 내게 그럴 수 있느냐'며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의 국회 부의장을 하며 6억원의 특활비를 받았으면서 의원들에게 밥 한번 산 적이 있느냐”며 격하게 흥분하며 몰아세우기도 했다.

언행이 격화되면서 일부 의원들은 단상에 올라가 말리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의 상황으로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의사발언진행을 신청했으나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부의장 후보를 먼저 선출한 다음에 의사진행 발언을 하라며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의사발언진행을 신청했으나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부의장 후보를 먼저 선출한 다음에 의사진행 발언을 하라며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심 의원은 '누드사진', '특활비' 공격을 받자 13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김 권한대행의 발언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당시 당 내외 출당 요구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당직이 없던 평의원인 김 권한대행이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심 의원의 출당을 막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당의 혜택으로 국회부의장이 됐다는 것도 당내 경선 과정을 통해 정당히 국회부의장이 됐다고 밝혔다. 

친박 의원을 포함한 당내 일부 의원 10여명도 김 권한대행 발언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기선·김도읍·김진태·김태흠·박대출·이장우·정용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총을 거듭할수록 김 권한대행의 안하무인격인 독선과 오만 가득한 행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더니 결국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별도로 기자회견까지 열고 “정치판에 위아래도 없냐”며 “부의장까지 지낸 선배인데 누드니 특활비니 금도를 넘어섰다”며 “사퇴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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