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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노총 ‘폭력과 난동’까지 동원해 일감 빼앗기
[단독] 한국노총 ‘폭력과 난동’까지 동원해 일감 빼앗기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7.1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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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폭력 난동’ 노동조합 본질 흐려져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한국노총 소속 전국연합노련(위원장 이대규) 지역노조 한국건설기계산업노조(이하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가 일부 건설 공사 현장과 건설장비 업체를 상대로 폭력과 난동, 집회시위 등으로 ‘노조 갑질’을 일삼고 있어 ‘노동조합의 본질이 변질됐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한국건설기계산업노동조합 부산지부(위원장, 전용근) 소속 상임직원들이 경남 양산 소재 사송택지개발지구 토목공사 현장에서 “일감을 내놓아라”며 집회시위로 노조의 위력을 행사하고도 모자라 공사현장 사무실에 난입해 폭력과 난동을 일삼은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밝혀졌다.

본지 기자가 지난 15일 경상남도 양산시 남부동 양주로 소재 양주파출소에 찾아가 확인한 결과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위원장 전용근) 소속 상임직원 3명이 지난달 29일 양산시 소재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하 사송신도시) 태영 공사현장에서 토목공사를 하고 있는 (주)제일공사 현장 사무실에 난입해서 ‘일감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억지와 부당한 요구를 일삼다 주먹으로 책상을 치거나 회의용 사각책상을 뒤집어엎어 버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며 난동을 부린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체육공원로 소재 한국노총 한국건설기계산업노조 부산지부 건물, 이곳 노조원들이 공사현장에서 폭력과 난동을 일삼았다는 사실관계에 대해 본지는 지난 15일 현지 취재결과를 확인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체육공원로 소재 한국노총 한국건설기계산업노조 부산지부 건물, 이곳 노조원들이 공사현장에서 폭력과 난동을 일삼았다는 사실관계에 대해 본지는 지난 15일 현지 취재결과를 확인했다.

양주파출소는 본지 기자에게 “파출소는 3개 팀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 근무하고 있는 팀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팀은 아니다”라면서도 “기록을 보니 지난 29일 오전 10시 18분쯤 112지령을 받고 해당 사고 현장에 출동한 적 있다”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양주파출소 한 관계자는 “법이 엄존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행위가 법적으로 용납될 수 있느냐?”라고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이건 잘못된 것이다. 현장에서 무난하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를 했나본데 이렇게 하는 건 노조라고 해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성토하면서 혀를 찼다.

토목공사가 한창인 경남 양산 소재 사송택지개발지구 토목공사 현장사무실에 지난달 29일 한국노총 한국건설기계산업노조 부산지부 노조원들 3명이 난입해서 폭력과 난동을 부린 사실이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토목공사가 한창인 경남 양산 소재 사송택지개발지구 토목공사 현장사무실에 지난달 29일 한국노총 한국건설기계산업노조 부산지부 노조원들 3명이 난입해서 폭력과 난동을 부린 사실이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처럼 부산 경남 지역의 공사장에서 건설기계가 투입되는 공사 현장에서 일감을 빼앗을 목적으로 공사현장에서 집회시위를 벌이거나 “공사 현장에 일감을 노조원들에게 줘야 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공사 현장에서 일감 빼앗기 위해 공사현장 관계자나 하청업자에게 민원제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압박을 하는 등 노조가 일감을 뺏기 위해 위력을 행사하고 있는 행태는 점입가경이다.

이런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의 횡포에 지역 건설기계 사업자와 기사들은 횡포와 압박, 보복에 대해 두려움과 우려를 토로하고 있다. 이날 본지 기자가 취재를 위해 몇 몇 관련자를 접촉하려 시도했으나 이들은 모두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측의 사후 보복을 두려워하며 인터뷰를 완강히 거부했다.

노조원들이 사무실에 난입해 폭력과 난동 등 물리력을 행사할 당시 위기감을 느끼고 경찰 ‘112 신고센터’에 직접 신고를 했다는 공사현장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당시 3명이 왔었다. 이전부터 이들이 온 목적은 자기들 장비를 좀 써 달라. 일감을 달라는 건데. 우리는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양산)지역 장비를 써주는 게 맞다. 그리고 (노조 아닌 다른 사업자들의) 장비들이 와서 작업을 하니까 집회 시위를 벌이고 우리 사무실에 온 거다. 자기들 장비를 써달라고 하면서”라면서 “(주먹으로 책상을 치고 난동을 부린 날) 그때는 112 신고를 하고 경찰까지 오고하니까 ‘사과를 해라’고 그러니까 사과를 하더라”라고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가 사무실을 압박하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과하면 우리도 넘어가겠다(용서하겠다)고 하니까 사과를 했다”는 거다. 즉, 주먹으로 책상을 두들기고 고함을 지르며 억지를 쓰다가 서류뭉치와 문방기물들을 쌓아놓은 사각 회의용 탁자를 뒤집어엎었는데도 차후의 관계를 우려해서 사과만 받고 용서를 했다는 거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도 ‘다음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앞의 건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를 했다”면서 현장 합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공사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민과의 민원과 갈등에 대해선 “요즘은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없다. 자신들이 노조면 지역장비를 좀 써달라는 건 충분히 논의를 할 수 있지만 ‘한국노총의 장비를 써라’ 이런 부분은 명분이 없는 거다”라고 말해, 사실상 그간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의 ‘일감 빼앗기’를 위한 압박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또한 “왜 자기들 장비를 써주지 않느냐고 따지는데 ‘견적서보고 낮은 금액을 쓴 업체를 우리가 쓰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럼 왜 (우리에게도) 견적하라 했느냐?’면서 ‘그 낮은 견적을 낸 사람 견적서를 보여달라’고 억지를 쓰더라. 이건 회사 기밀인데 이걸 내놓으라고 하는 거다”라고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원들의 이날 행패를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더 나아가 “억지를 쓰니까, 우리 (현장) 소장님도 ‘내가 그걸 왜 보여주느냐?’고 하자, ‘왜 못 보여주느냐? 빨리 보여달라!’고 그러다가 말이 서로 안되니까 책상을 뒤집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고 했다. 경찰에서 사진을 찍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일들은 있어서는 안 된다. 자기들이 (공사현장에서) 해먹을 일들이 있을 때마다 이런 겁주는 일들이 발생한다”는데 동의하면서 “그러니까 공사업체 입장에서는 노조들과 친하게 지내고 자기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는 정도는 들어주지만, 이렇게 알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본지 기자가 양산 공사현장과 양주파출소를 찾아 취재를 마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한국노총 부산 건설기계 산업노조 전용근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지금 부산에 있는데, 전용근 위원장님과 오늘 취재 내용을 조목조목 확인하고 해명을 듣고 싶다”고 했지만 전용근 위원장은 “(언론매체에서) 내 의지하고 상관없이 기사를 내고 있는데 뭐를 더...”라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하면서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본지 기자가 “아니다. 일전 기사는 전용근 위원장의 주장을 그대로 실어드렸다. 오늘은 공사현장에서 상임직원들 3사람이 난동을 피운 사건을 취재했는데,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위원장의 입장을 듣고자 한다”고 설명했지만, “제 입장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저희들은 무창(부산 경남 지역의 건설장비 개인사업자) 때문에 7월말부터 총파업을 할 꺼다. 현장 총파업 할 때 그때 취재를 많이 하면 될 것”이라고, 부산경남 건설공사 현장의 건설기계 사업을 놓고 향후 확산될 ‘갈등’에 대해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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