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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동화동 공영주차장 12일 만에 공사 재개... 지하2층 전시장 백지화
중구, 동화동 공영주차장 12일 만에 공사 재개... 지하2층 전시장 백지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7.1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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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민 토론회... 지하1층, 지상공원 용도 의견 수렴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가 지난 5일 ‘박정희 기념공원’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중단했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확충 및 공원 조성사업을 17일 재개했다. 공사를 중단한지 12일 만이다.

공사 중단에 따라 커지는 예산 부담과 조속한 완공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감안한 조치다.  

다만 재개되는 공사는 지하2층 전시장 조성을 백지화 했으며 지하1층과 지상 공원 용도도 주민 의견을 모아 재설계 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시설 자체에 대한 주민 기대를 저버릴 수 없고 사업 변화에 관한 큰 방향도 설정했다.”며 “추가 예산 소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를 다시 진행하면서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양호 중구청장은 후보시절 ‘박정희를 기리기 위해 역사공원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불씨를 모두 해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중구가 지난 5일 박정희 기념공원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중단했던 공사를 12일 만에 재개했다.
중구가 지난 5일 박정희 기념공원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중단했던 공사를 12일 만에 재개했다.

기본설계에 남아 있는 '기억의 광장' 및 지하 전시실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사업대상지 사이의 건물과 가옥을 구비로 수용한 점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재검토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터파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공사 중단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는 추가 예산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재개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업의 조속한 완성을 기대하는 주민이 많다는 점도 서둘러 공사를 재개한 주요 배경이 됐다. 지난 16일 동화동 주민인사회에서도 이 같은 의견들이 나왔다.

이에 구는 앞으로 당초 공정대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간의 세부적인 용도를 놓고 주민 의견 수렴을 병행할 방침이다.

구는 우선 주차공간 증설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 다만 지하2층 일부를 차지할 예정이었던 전시공간을 백지화해 지하2층 전체도 주차공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하1층과 지상 공원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구를 대표하는 시민공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중 뮤지컬 창작지원센터 등 불분명하게 계획됐던 지하1층은 교육, 보육 등 주민 생활에 직접 혜택을 주는 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사업대상지 사이 구가 인수한 철거 부지에도 주민 편의시설을 세울 방침으로 설계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민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구는 이날 주민 자유토론 등 향후 모이는 주민 의견을 통해 공간을 재설계하는 한편 그동안 있었던 의혹의 시선을 완전히 씻어내겠다는 생각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의 다양하고 소중한 생각들을 통해 교육, 보육, 여가 등 삶에 활력을 주는 생활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민 품에 돌려드릴 것”이라며 “더불어 완공 후 관리운영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친화공원으로 꾸미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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