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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초짜들을 위한 짧고 쉬운 지식의 역사
[신간] 초짜들을 위한 짧고 쉬운 지식의 역사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7.2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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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외과수술은 신체의 부상이나 신체적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관련 부위를 교정하거나 제가하는 의약 분야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 외과수술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치료는 과연 언제부터 발생했을까?

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외과학의 원시적 방법은 이미 수천년 전에 시작됐다. 팔다리를 절단하고 상처를 꿰매고 불로지지는 방법이 이때 당시 쓰였던 방법이다. 사실, 방법만 다를 뿐 현대의 외과술과 큰 차이가 없는 부분이 많다.

가령 머리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 두부절개술은 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미 기원전 18세기에 바빌로니아인들은 이에 대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 다만 성공시에는 보수를 받고, 실패시에는 의사가 자신의 손을 잘리는 처벌을 받는다는 점이 좀 달랐다.

 

기원전 6세기에는 인도 의사인 수슈루타와 기원전 2세기 경의 그리스의 갈레노스가 외과수술을 처음 개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방대한 지식과 전문적 능력을 갖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외과의는 내과의에 비해서 중세부터는 매우 낮은 대우를 받게 된다. 내과의가 되려면 대학 교육을 받아야 했으나 외과의들은 이발사 가 겸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기술의 편차가 심했다. 이들은 조잡한 도구를 사용해서 부러진 뼈를 맞추고 팔다리를 절단하기도 했다. 

외과의학은 18세기까지 체계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가 18세기 스코틀랜드 외과의이자 해부학자인 존 헌터가 외과학을 전문분야로 체계화하면서 전문 분야로 등극하게 된다. 또한 대학에서도 외과학을 가르치면서 더 이상 이발사가 외과의사가 되는 시대는 저물었다.

한편 이후 외과수술의 발전은 전쟁이 이끌었다.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혈방법과 복원 성형수술 분야가 개척이 되었고, 20세기에는 최초의 성전환 수술과 고관절 치환술 같은 외과적 성장이 이뤄진다. 

이처럼 외과적 성장과 함께 발전한 것이 마취학이다. 고통 없는 수술이 가능해야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취는 환자의 감각이나 의식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의학이다. 18세기 전의 마취는 매우 조악했는데, 기록상으로는 중국 한나라 말기 의사인 화타가 처음으로 시술 전에 각종 약초를 사용해 환자를 마취했다고 한다.

고대에는 머리에 충격을 주거나 경동맥을 압박해서 ‘기절’시키거나 하는 방법과 함께, 에탄을로 기절을 시키기도 했다. 이 모든 방법은 사실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었지만 18세기 말까지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이대로 사용이 되었다. 그러다가 19세기 미국 치과의사인 호레이스 웰스가 새로운 시도를 했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고 몸에 상처를 내는 유랑극단의 쇼를 보고 그 효과를 체험한 그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발치수술에서 아산화질소를 사용했다. 실험은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그의 제자였던 윌리엄 모턴은 에테르 가스를 선택해 드디어 시연에 성공했다.

이어 1846년 영국의 산과의 제임스 영 심슨은 클로로포름으로 사람을 잠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1853년에 존 스노 박사가 빅토리아 여왕의 레오폴드 왕자 출산에 이를 사용하면서 신뢰성을 보증받았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국부마취제로 주로 키도카인이 선호되었는데, 1880년대에 오스트리아 안과의사 카를 콜러는 국부마취에 코카인을 장려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전환점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150가지의 인류의 아이디어를 통해 인류의 생활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고찰하고 있으며, 많은 아이디어들이 서로 상호 작용을 주고받았다는 점을 설명한다.

아이디어는 잔디처럼 빛을 향해 뻗어나가고, 무리 짓는 것을 좋아하며, 서로 교감한다. 그 아이디어가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풍족하게 해주고 있다.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주와 종교, 과학과 수학, 의학과 심리학, 철학, 정치와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기여를 했던 아이디어를 따라간다. 이 책과 함께 150가지 개념들을 이해하다 보면 인류의 아이디어의 발자취를 파악할 수 있다.

대니얼 스미스 지음 / 지식서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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