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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노총 건설중기 ‘갑질’ 논란 “이것이 팩트다!”
[단독] 한국노총 건설중기 ‘갑질’ 논란 “이것이 팩트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7.2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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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건설중기노조는 “노총 아닌 기업연합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건설공사 현장 일감 빼앗기 논란, 토목이나 건설 등 공사현장에서 일감 빼앗기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기계사업노동조합(이하 한국노총 건설기계산업노조)이 부산 경남 지역 공사현장에서 불법 및 편법 ‘일감 빼앗기’가 만연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본지 기자가 지난 22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국노총 건설기계산업노조 전용근 위원장을 직접 취재했다.

그간 부산 경남 지역에선 공사현장 토목 공사와 건축물 공사를 둘러싸고 한국노총 소속 건설기계산업노조와 개인 사업자간 ‘일감 빼앗기’에 대해 난타전을 주고받는 양상이었다.(본보 16일자 ‘한국노총 ‘폭력과 난동’까지 동원해 일감 빼앗기’ 보도) 전용근 위원장은 그동안의 갈등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주장에 대해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 강서구 체육공원로 소재의 사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그간 제기 됐던 각종 의혹과 사건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전용근 위원장은 ‘일감 빼앗기 다툼이 너무 치열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노총본부에서도 (전용근 위원장)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민주노총은 나보다 더 하다. (무창 건설 중기 개인사업자 대표) Y모하고 부딪혀서 이러는데 그때마다 아이러니하다”면서 부산시 소재의 건설중기 개인사업자와의 충돌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노총 건설기계산업노조(위원장 전용근) 소속 상임직원들이 지난 6월 29일 경남 양상시 소재 한 건설현장 사무실에서 뒤집어 엎었다는 회의용 책상, 인근 파출소에서 112출동지령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고 알려졌다.
한국노총 건설기계산업노조(위원장 전용근) 소속 상임직원들이 지난 6월 29일 경남 양상시 소재 한 건설현장 사무실에서 뒤집어 엎었다는 회의용 책상, 인근 파출소에서 112출동지령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고 알려졌다.

전용근 위원장은 이어 ‘양산시 소재 건설현장에서 한국노총 건설기계노동조합 소속 상임직원들이 공사현장을 찾아가 폭력과 난동을 부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사건’에 대해서는 노조협렵국장 정모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시켰다. 정모씨는 당시 사태에 대해 “공사 현장 사무실측에서 (공사 투입 장비와 관련, 공개 입찰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비공식적으로 하고, (낙찰자) 견적을 공개하지도 않고, ‘한국노총에 왜 보여주나’라면서 현장 소장이 보여주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말을 바꿔서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즉, 공사 현장 기계 장비 투입에 대해 공개입찰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당시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인근 파출소에선 “당시 112출동지령을 받고 공사현장에 출동한 사실이 있다”고 본지 기자의 취재 당시 확인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장 사무실에서 기물을 파손한 것은 단순폭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무창에서 이번 고소장에 추가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하자 “현장을 하다 보면 그 보다 더한 몸싸움도 하고 충돌도 생긴다”고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쨌든 우리들 기조는 현장하고 마찰을 작게 하고 어떻든 부탁하는 입장이라서 원만하게 이런저런 오해를 부를 짓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갑질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갑질해서 일감을 얻은들 그게 일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특히 ‘공사 현장 건설중기 관련 일감 빼앗기 과정에서 불법 내지 편법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많다’는 주장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 지금 양산 현장의 경우에는 양산시 (소재) 지역 업체가 많다. 그러나 지역 사업체는 견적도 못 집어넣는다. 무창이 알력을 쓰던 무슨 수를 쓰던 견적조차 못 넣게 한다”고 공사 현장 기계 장비 투입 사업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 개인 사업자 ‘무창’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전용근 위원장은 이에 더 나아가 ‘현재 (전용근)위원장이 하고 있는 일감 빼앗기는 위법이나 편법이라는 주장이 있다. 서로 고소 고발보다는 현장 공사를 서로 조율하면서 소통할 마음은 없느냐?’는 질문엔 “노동조합이 영세업자나 노합원들편에 서지 않으면 이 어려운 시기에 모두 도산할 것”이라면서 “(예를들면) 건설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장비 임대료가 적정 수준이라는 게 있는데, 무창은 14대의 펌프카가 갖고 있고, 카고 크레인이 있는데, 그런 무창 대자본이 단가 후려치기 등을 일삼았다. 일단 경쟁업체를 몰아내고 나중엔 단가 조정을 받는 수법을 내가 들은 바가 있다”고 역시 무창에 대한 공사 입찰 행태를 문제 삼았다.

전용근 위원장은 그러면서 ‘확실한 증거가 있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엔 “조합원이 증인들이다. 표준단가보다 싸게 넣는데 건설 관련 협회에서 정한 협정단가를 무시하는 거다. 해서 대화의 가치가 없다”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일감 빼앗기’에 대해 상호 소통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공사현장 경쟁 입찰시의 단가 후려치기’에 대해선 “장비 1대나 2대 갖고 있는 영세업자들은 장비의 할부나 기사 임금, 등 심각한 경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무창이) 장비와 자본이 우월하다 보니, 영세업체와 경쟁이 되지 않기에 부산 지하철공사 등 (토목과 건설현장의) 70%이상을 무창이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소통이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내가 사심을 갖고 노조를 운영하는 게 아니다. 무창을 공사현장에서 굳이 쓰는 이유는 뭐냐? 이해를 못하겠다”고 부연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특히 ‘한국노총 건설기계노조의 일부 지역위원회에선 노조와 관계가 없는 직무 연관성이 있는 일반 개인사업자에게 사무실 자금 등을 지원받아 노동법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의혹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한국노총 산하 두 개의 연합노련과 전국건설중기 노조가 있는데 현재 한국노총 김 위원장 입장에선 어느 한 쪽 편을 들 수가 없는데, 사업자들이 모여들면서 노동자들이 쫓겨나는 현실이다. 내 경우는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노동청에도 갔었고 경찰서에도 갔었다. 자기 장비를 갖고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노조로 인정을 해준다. 이건 관행상이다. 현재 90%가 이렇게 돼 있는 정도다. 우리도 펌프카가 70대 정도인데 1대씩 갖고 있는 개인 사업자가 30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이에 더 나아가 ‘건설중기 사업자 P모씨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아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의 의혹이 있다’는 물음에 대해선 “사무실 문제는 P모씨가 자본을 투자 한 게 아니다.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뜻이 있는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도와줘서 (자금을 모은 것) 그것은 사실이다. 처음 운영 시작은 내 개인적인 사비도 들어갔다. 또한 다른 조직의 도움도 있었다. 과거 조사를 받을 때 기장 경찰서에서 통장과 직원들 계좌 추적 모두 들어왔다”고 해명했지만, 본지가 취재과정에서 입수한 관련 자료와는 상반된 내용이다.

전용근 위원장은 또한 본지 기자가 요청한 인터뷰를 거부한 것을 염두에 두고 ‘언론 보도에 대해 반감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점들이 불만이냐?’고 묻자 “무창의 대표가 기자다”라면서 한 인터넷신문 매체를 지목했다. 이에 ‘확정적인 증거가 있느냐?’고 묻자 “명함하고 자기 기자사무실 전화번호하고 무창 중기 사무실 전화번호다. 주소도 동일하더라. 직함이 국장”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근 위원장은 그러면서 “언론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활용하면 되겠느냐? 일전에 인터뷰 하자는 기자를 만났다”며, 해당 기자와 매체명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그 기자가 제 입맛에 맞게 마구 써댔다(내게는 불리한 기사였다)”면서 “(최근)대구 위원장님하고, 서울의 유력 언론매체 등을 동원해서 무창 등 노동탄압을 겨냥해서 생존권 투쟁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전용근 위원장은 이전에 본지 기자와의 휴대폰 통화에서 ‘총파업’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생존권 투쟁’이라고 정정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로 소재 한국노총 본부 앞에는 한국노총 소속 전국타워크레인노동조합 노조원들이 지난 20일부터 한달간을 기한으로 같은 장소에 집회신고를 내고 “개인사업자 노조가 노동자들을 노조에서 내몰았다”면서 한국노총의 개혁을 촉구하며 집단으로 장기간 시위농성에 들어갔다.(본 기사는 내용이 다소 많아 후속 보도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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