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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부고, 네티즌 노회찬과 비교하며...
정미홍 부고, 네티즌 노회찬과 비교하며...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7.2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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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박근혜 무죄석방’ 부르짖더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정미홍이 사망했다.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정미홍은 그간 극우보수 패널을 자청하면서 SNS상에서 진보진영 인사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이면서 점차 유명새를 타게 됐다.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은 (60·전 KBS 아나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국면에선 탄핵반대와 무죄석방 요구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정치권에서 정미홍 사망에 앞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사망한 소식이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25일 오전부터 노회찬 전 원내대표와 정미홍의 죽음을 대비하며 정미홍 부고 관련 기사에 적지 않은 댓글을 달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지만 정미홍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았다. 차마 악설이나 막말, 욕설 등 고인을 욕되게할 언사를 자제하면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죽음과 비교를 하거나 그간 정미홍이 보여 온 행보를 회상하며 비난의 수위를 조절했다.

정미홍 사망, 정미홍이 25일 새벽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각자 다양한 댓글로 정미홍의 죽음에 대해 본인들의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정미홍 사망, 정미홍이 25일 새벽 향년 60세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각자 다양한 댓글로 정미홍의 죽음에 대해 본인들의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정미홍 부고 관련 기사 밑에는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의 보좌관 정모씨가 지난 23일 사망한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죽음을 ‘잔치국수’를 거론하며 조롱한 것을 들고서 정미홍 사망 소식에 그대로 인용하는가 하면 심지어 어떤 네이즌은 ‘오늘밤은 잔치국수 대신 치맥을 해야겠다’는 조롱성 발언도 댓글에 달렸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면서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애국당 관계자도 “(정 전 사무총장이) 자택에서 별세하셨다, 지병을 앓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더 강하게 좌파와 싸웠다”며 “조(원진) 대표님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과 발전에도 애를 썼지만 병세가 악화해 당을 나오셨다”고 전했다.

이씨는 정 전 아나운서의 병세 악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씨는 “정(미홍) 대표님은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 전 완치하였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2013년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민형사로 소송전을 벌이면서 그 여파로 암을 얻어 2015년 1월에 폐암 판정을 받았다”며 “폐암 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해 있다가 기운을 내어 보다 더 강하게 좌파와 싸우셨고 나중에는 조 대표님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과 발전에도 애를 쓰게 되었다”고 했다.

이씨는 이어 “애국당 창당 무렵 이미 병세는 깊어져 있었고 그때 이미 정 대표님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그런 가운데 변희재씨가 정 대표님 명예에 먹칠을 하여 가뜩이나 병이 깊고 심신이 예민해져 있던 정대표님 이 문제로 극도로 병세가 악화되었다. 그러다보니 판단력도 조금 흐려지고 우여곡절 끝에 애국당을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처럼 정미홍이 삶을 정리한 흔적에 대해서도 입원 후에는 회생하시려 애쓰다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정미홍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지난 1982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1993년까지 활동을 했다.

정미홍은 또한 과거 1988 서울올림픽 중계방송 때 메인 앵커를 맡기도 했으며 이후 더코칭그룹 대표, (주)정앤어소시에이츠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운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미홍의 부고에 가장 애도를 표해야할 인물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을 꼽고 있다.

하지만 정미홍과 보수논객의 맥을 이어온 변희재는 현재 감방에 수감돼 있다. 변희재는 그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다가 지난 5월 30일 구속됐다. 변희재를 5월 29일 법원에 출석해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변희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언학 부장판사는 “범죄 소명 있고 범행 후 여러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며, 피해자 측에 대한 위해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변희재의 구속은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는 변희재가 JTBC와 손석희 사장,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태극기 집회 회원들은 당시 법원 앞에서 변희재의 수감 소식에 분기탱천하여 ‘변희재 무죄, 변희재 구속 반대!’를 외치며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극우보수 논객으로 단짝을 이뤘던 정미홍은 이렇게 떠나고, 변희재는 감옥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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