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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광화문 깜짝 ‘소통’ vs 한국당, 기획력 탁월한 ‘쇼통’
문 대통령 광화문 깜짝 ‘소통’ vs 한국당, 기획력 탁월한 ‘쇼통’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7.2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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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6일) 저녁 광화문 호프집 깜짝 방문을 놓고 ‘소통’이냐 ‘쇼통’이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의 광화문 ‘호프 미팅’때 청년 구직자 자격으로 참석한 배준 씨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젯밤 호프집에서 만난 청년은 지난 겨울 시장통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소주잔을 기울인 바로 그 청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이 좁은 건지 아니면 탁현민 행정관의 기획력이 탁월한 것인지, 대통령께서 언제까지 이런 '쇼통'으로 국민들의 마음만 가져가려고 하는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직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일환'으로 참석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일환'으로 참석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날 문 대통령이 만났던 이 청년은 문 대통령이 후보지절 만났던 취업준비생이다.

청와대는 1년 전 문 대통령과 맺었던 인연을 고려해 의전비서관실에서 연락을 취해 이날 함께 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이어가려는 문 대통령의 마음을 배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선 후보 신분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힘든 사연을 듣기 위해 노량진을 찾은 바 있다.

이곳에서 이불 빨래를 세탁기에 돌려놓고 수험서를 보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에 열중하던 배 씨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배 씨와 함께 2년째 같은 군무원 시험에 도전 중이라는 배씨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며 소주 한 잔을 함께 나눈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2012년에 이어 대통령이라는 국가공무원 자리에 도전하는 본인도 재수생이다”며 배 씨를 응원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실생활 현장을 방문할 때 되도록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려고 하고 있다"며 "현재 생활 속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의) 사연을 듣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에도 2012년 대선 당시 노량진에서 컵밥을 나눠먹으며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이던 조연수 씨를 다시 찾은 적도 있다.

5년 사이 이미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서 순경으로 활동하고 있던 그를 대선 후보자격으로 경찰관 격려 차원의 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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