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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이재명 탈당 결단내려야!” 황당한 주장
김진표 “이재명 탈당 결단내려야!” 황당한 주장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7.30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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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사실상 탈당 촉구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당대표 경선 3인에 포함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소재 국회 본청 공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엉뚱하게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탈당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진표 의원(71세, 경기 수원무)은 지금 국민이 가장 원하는 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금융 개혁으로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에 덧붙여 공연히 자신의 의혹을 제기한 언론매체로 인한 여론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언급해서 논란을 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8.25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공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소신을 갖고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25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공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소신을 갖고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우선 이날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권이 안정적인 융자에만 치중하고 기업 투자를 꺼리는 게 중소벤처 창업 열풍과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융자에서 투자로 가는 금융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나아가 특히 지방선거 후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경제적 어려움에 근본 원인이 있다면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5개년 계획을 설계한 자신이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의원은 당권주자로서 구체적인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경제소방수가 되겠단 각오로 경제를 살려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지방선거 뒤 우리당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이유는 경제 어려움에 근본 원인이 있다. 8·25 전당대회는 당연히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지난 26일 치러진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에서 선출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 가운데 자신이 가장 경제적인 난국을 해쳐갈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의원은 특히 “당내 몇 안되는 경제전문가 출신, 작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5년을 설계한 사람”이라며 “폭염 속 국민의 갈증을 해소하려면 시원한 소나기 같은 해법이 있어야 한다. 경제소방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경제를 살려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스스로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진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 격인 국정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진표 의원은 실질적인 대책으로 “앞으로 문재인 정부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정당으로서 중소기업벤처 열풍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큰 걸림돌은 금융권이다. 관료들이 소극적인 태도로 기득권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위험 부담 없이 영업하려는 금융권 기득권을 깨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확신해서 금융개혁을 당이 주도해서 만들어가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진표 의원은 그러면서 “YS(김영삼) 정부에서 금융실명제를 책임지고 성공시켰고 김대중 정부 때 IMF 위기 과정에서 재벌개혁을 맡아 처리했다”면서 “당이 경제개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지 생각하고자 스스로에 다짐하는 것은 IMF 같은 시대에 30대 재벌 16개를 제 손으로 정리하고 금융개혁을 이뤄냈다. 그때를 맨손으로 벽돌치는 걸로 비유하자면 송판 하나 못 깨겠냐는 심정”이라고 자신의 경제 정책 역량을 과시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은 야당을 설득해서 경제를 살리는 입법과 예산에 전략적 협치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야당을 경제 살리기의 경쟁자로, 또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서로 인정하고 그 속에서 대화를 통해서 전략적 협치를 만들어내는 당대표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의원은 같은 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당은 물론 대통령과 당 지지율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지사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밝혔다. 여권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재명 지사에게 사실상 민주당 탈당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김진표 의원은 덧붙여 “지방선거 과정에서 안희정 전 지사와 박수현 전 대변인 문제는 즉각 처리한 반면 이재명 지사는 후보 신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보호할 수밖에 없었지만, 취임 이후에도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다른 이슈까지 겹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특히 “근거 없는 비난이라면 본인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앞서 서영교 의원이 ‘가족 채용’ 의혹에 휩싸였던 2016년 당시 “당에 부담을 덜겠다”며 탈당을 결정했던 사례를 직접 언급했지만, 정작 서영교 의원은 당의 분위기에 밀려 탈당을 결행하면서 피눈물을 쏟았다. 

김진표 의원은 이렇듯 적절치 않은 비유를 내놓으면서 “서영교 의원이 ‘우리당에 큰 부담을 준다’고 판단해 본인 스스로 보여준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이후 모든 의혹을 다 가려낸 뒤, 복당해서 지금 당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느냐”면서 “지금 이재명 지사에게는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언제까지 이런 의혹을 계속 끌고 갈 것인가”라고 노골적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탈당을 거론했다.

그러나 같은 당대표 경쟁 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전당대회와 별 관계 없을 것”이라고만 답하고 더 이상 언급을 자제했다.

특히 김진표 의원이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탈당을 언급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은 “이재명 지가 관련 여러 의혹이 우리당과 대통령,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 주고 있다”고 말한 대목이다. 이재명 지사는 오히려 일부 언론이 ‘이재명 죽이기’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조작 의혹이 강하게 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게 위해 사면팔방으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제기된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음해세력의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더 나아가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들 SNS 모임 단체대화방에선 특정 건설업체가 최대주주인 SBS가 ‘거대 자본으로부터 오더’를 받고 악의적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큰별 PD가 프로그램을 통해 이재명 지사와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지자들은 특히 “해당 건설업체가 이재명 성남시장 이전에는 성남시의 대형 건설공사를 독점하다시피 해먹다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취임한 후 ‘건설공사 원가공개’ 등의 시책으로 인해 더 이상 건설공사를 독점하지 못하게 됐고,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내에서도 같은 정책을 시행하려는데 불만을 품고 ‘이재명 죽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또한, 본지 기자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폭 연루설을 취재했다던 이큰별 PD는 본래 그것이 알고 담당 PD가 아니라, 연예프로그램 담당 PD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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