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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지난해 횡단보도 교통사고 286건... 교통사고 줄이기 ‘총력’
용산구, 지난해 횡단보도 교통사고 286건... 교통사고 줄이기 ‘총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0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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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해 용산구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286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체 사고의 46.8%(134건)가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다. 안전 횡단을 유도하는 시설 설치가 시급하다.

이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횡단보도 교통사고 줄이기 위해 ▲노란발자국 ▲노란선 ▲노란스티커를 설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종의 ‘넛지(nudge)’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보행자,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경찰관과 청소년들이 횡단보도 앞에 노란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경찰관과 청소년들이 횡단보도 앞에 노란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먼저 ‘노란발자국’은 길이 260㎜, 너비 100㎜ 크기다. 국가기술표준원 6학년 남학생 표준 발 사이즈 기준을 적용했다. 횡단보도 뒤로 안전한 대기공간을 확보한다.

‘노란선’은 노란발자국 앞 30cm 두께로 그렸다. 차도와의 이격거리를 나타낸다. 단 시각장애인 점자블럭이 설치된 곳은 노란선 설치를 생략했다.

“양 옆을 살펴요”, “주정차 금지구역” 같은 문구를 새긴 노란스티커는 보·차도 경계석 위에 붙였다. 주변 펜스에 불법주정차 금지 ‘형광 스티커’도 5개 이상 연달아 부착했다.

구는 최근 금양초, 신용산초 주변 횡단보도 설치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후암초, 한강초, 동빙고어린이집 주변에서도 노란발자국 등 설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효창공원 후문 주변도로(임정로, 너비 14m, 연장 90m)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어르신 무단횡단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보호구역 내에서는 차량 속도가 30㎞/h로 제한된다.

이 외도 구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156곳에 교통안전표지를 신설하거나 보수했으며 총 12㎞에 걸쳐 노면표시를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노약자를 중심으로 매년 적지 않은 인구가 보도 횡단 중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넛지 방식을 통해 보행자, 운전자 주의를 환기하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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