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폭염과 풍년으로 애호박의 가격이 폭락하자 애호박 재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애호박 가격하락의 원인은 일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비가 오지 않아 풍부한 일조량으로 애호박의 생산량이 많아졌다. 여기에 기록적인 폭염, 휴가철 등이 겹쳐 애호박 소비는 예년이 미치지 못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
애호박은 지난해 이맘때 1상자에 9000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폭락 수준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팔면 팔수록 손해가 쌓이고 있어 멀쩡한 애호박을 폐기하는 수준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국내 애호박 최대 주산지 화천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한 오픈마켓 특가전을 기획했다.
이번 특가전에선 농민들을 위해 애호박 8㎏(20개 내외) 1상자를 8900원에 판매한다. 지난 4일 옥션에서 시작된 특가전은 6일 G마켓, 7일 티몬, 8일 우체국쇼핑몰에서 진행된다. 이런 소식은 언론 보도와 인터넷 맘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게 됐다.
애호박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사이트에 접속하면 구매를 문의하는 글과 함께 “농민 여러분 힘냈으면 좋겠다”, “천천히 보내주셔도 된다”,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다”라는 응원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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