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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핵과학 지식은 계속 보유할 것"
北 리용호, "핵과학 지식은 계속 보유할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10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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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9일(현지시간)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의회 의장에게 “북한은 핵과학 지식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측에 대한 호전적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미국을 압박하는 전술로 풀이되지만 불가역적 비핵화 원칙과 상충되면서 자칫 북미대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이란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라리자니 의장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이란 라리자니 의장과 만나 북측은 핵과학 지식은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이란 라리자니 의장과 만나 북측은 핵과학 지식은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리 외무상은 “이란과 북한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양쪽 모두 미국 제재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 외무상은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군축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우리에 대한 호전성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핵과학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리자니 의장은 "이란은 미국과 협상한 경험이 있다. 미국은 약속을 해놓고 절대 지키지 않는다"며 "미국은 협상할 땐 아름다운 말을 하며 밝은 미래를 약속하지만 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는 아무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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