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현재 용산구 내 1인 가구는 4만4000세대로 전체 10만8000세대의 40%에 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고독사 인구는 노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혼·실업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남성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은둔형 1인 가구는 발견이나 방문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해다.
이에 구는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사회관계망 구축 ▲욕구 맞춤형 공공서비스 연계·지원 ▲공영장례 서비스 제공 등 3대 분야 6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이달부터 12월까지 중장년층 1인 가구 1만 7000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어간다.
16개 동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가 현장을 방문, 대상자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시 서비스를 연계한다.
오미선 청파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거나 낮 시간대 대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동에서 우편료를 대납하는 ‘희망편지’를 1인 가구에 뿌려 지원을 알리는 등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행복 동네 만들기’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태원2동 ‘사랑을 나르는 마니또’, 한강로동 ‘독거어르신 생신 축하 방문’, 한남동 ‘사랑은 도시락을 타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저소득 어르신 건강음료 제공사업’도 진행한다. 야쿠르트 배달원들이 홀몸어르신 가구를 주3회 방문, 음료 전달과 안부확인을 병행한다.
이 외에도 구는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제공, 사랑의 안심폰 운영, 반려식물 보급, 긴급복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독사에 대응한다는 방ㅊ미이다.
한편 구는 고독사 발생 시 규정에 따라 공영장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비롯,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사회 안정망을 구축하고 주민의 외로운 죽음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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