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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8.13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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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여당 지지율 하락 이유를 보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졌다. 역시 대통령 집권 기간에 비해선 아직도 가장 높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는 결과가 나와서 여의도 정가에선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리얼미터 모두 8월 2주차 정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5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2% 포인트 떨어졌고, 갤럽 조사에선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율이 6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갤럽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작년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정의당은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사건 이후부터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즉, 눈여겨 볼 점은 지지율의 추세라는 결론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단단히 틀어쥐고 공세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단단히 틀어쥐고 공세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방선거 이후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거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6월 둘째주 79%를 기록했으나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도 6월 2주차 때 56%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찍었지만, 매주 지지율이 빠지며 결국 40%로 밀렸다.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의 주요 원인은 경제문제로 분석되지만, 친문일색의 지방선거 공천과 당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도 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의 이유로 '경제ㆍ민생문제 해결 부족'을 꼽은 사람이 40%로 가장 많았다. 특히 무능한 노동부의 김영주 장관의 임명으로 노동계에서 흘러나오는 끊임없는 잡음이 지지율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도 있다.

문제는 경제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커졌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논란 등이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느슨해졌던 여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과 혁신성장을 역설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직접 매달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해 규제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경제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당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8월 25일 결판날 당권주자들이 앞장서는 형국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분야도 계속 지금 소상공인들의 경기가 안좋아지고, 그래서 자영업자들이 파산해가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것에 대한 어떤 돌파구를 빨리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친문을 자처하면서도 당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낸 적 없는 인물로 역시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꼽힌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가장 큰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확실한 성공이다. 그 답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말했지만, 김진표 의원도 과거 원내대표 시절 무능했던 정국 운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어, 역시 당원들 사이에선 비호감 인물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에서 민생 경제에 대해서 각별히 역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자. 지금부터는 문재인 정부가 정말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지만 불통과 함께 덧붙은 강경 이미지가 지적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렇듯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자 야권도 전열을 재정비하며 대정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규정하며 전방위 대여 공세에 나섰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산 석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를 지켜보면서 느끼는게 국가가 없어도 될 분야에는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어야할 곳에는 국가가 없는 아주 기이한 현상이...”라고 말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잡았다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마디로 우리 경제는 총체적으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직면해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소득주도성장이 유효하다고 확신하시느냐? 야권이 이처럼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문재인 정부는 들으려하지 않는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정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가 없다는 거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0% 벽을 넘지 못한 채 여전히 10%대 박스권에 갇혔고, 바른미래당 지지율도 한자릿수에 머물러있다. 오히려 여권에서 이탈한 지지자들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돌아서거나 정의당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당은 최근 15% 안팎의 지지율로, 역대 최고치를 계속해서 갈아치우며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의 지지율을 굳히려 하는 형상이다.

진보지지층을 흡수한 정의당은 보수야권과는 다른 의미에서 대정부 압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를 추진하자 강하게 반발한 것인데, 여권의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현재, 앞으로 여야의 승부는 경제민생 이슈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 삶이 걸린 문제인만큼 여야 협치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되돌아보면 취임 직후부터 1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80%대와 50%대를 각각 넘나들었다. 여론전문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 49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9일 발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를 보면,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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