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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촘촘한 ‘폭염’ 대응이 어르신 생명 구했다.
도봉구, 촘촘한 ‘폭염’ 대응이 어르신 생명 구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14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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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각 자치구가 취약계층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곳도 빠뜨리지 않고 어르신들을 살핀 노력이 빛을 바라고 있다.

지난 6일에도 도봉구 쌍문3동주민센터 통합복지팀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역 곳곳의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꼼꼼히 살폈다.

지역내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안부와 직접 방문을 통해 폭염상황을 안내하고 폭역예방법, 무더위쉼터를 안내했다.

병원에 입원한 어르신을 찾은 쌍문제3동장
병원에 입원한 어르신을 찾은 쌍문제3동장

이렇게 동 복지팀에서 전화안부를 묻던 중 고령의 리제○(91세/남) 어르신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복지팀은 즉시 어르신 댁을 찾았다.

이 어르신은 고령인 데다 통풍도 잘 되지 않는 집에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지내고 있어 건강에 우려가 됐기 때문이다.

집 앞에 도착한 쌍문3동 통합복지팀은 수차례 초인종을 눌렀으나, 잠깐의 인기척 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하고 즉시 열쇠업체에 연락해 현관문을 열었다.

복지팀 관계자는 “당시 집안에 들어가보니 바닥은 더위를 피하려 했는지 온통 물이 흥건한 상태였고, 어르신은 의식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며 “이에 어르신의 호흡, 심장박동 등을 확인하면서 곧바로 119구급대에 신고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당시 어르신은 38도의 고열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응급실 담당의사도 위급한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후 통합복지팀은 신속하게 어르신의 가족들을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다.

동 통합복지팀은 밤 11시까지 병원에서 어르신의 가족들이 오기까지 어르신을 챙겼으며 어르신은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 입원해 13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이후에도 동 통합복지팀은 어르신이 퇴원 후 머무를 수 있는 시설들을 알아보고 지역의 시설들을 선별해 가족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어르신은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들을 따라 수유에 있는 노인전문병원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쌍문제3동장은 “거동이 어려운 홀몸어르신들은 동 통합복지팀에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례도 늦지 않게 어르신을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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