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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첫 정부기념식 개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첫 정부기념식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8.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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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 첫 정부기념식이 개최됐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기림의 날' 첫 정부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첫 기념식은 추모비 제막식과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인 '안식의 집'은 국립 망향의 동산 내 모란묘역에 설치돼 이날 일반과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 망향의 동산은 위안부 피해자 49명이 안장된 곳이다.

안식의 집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전 생애를 ▲떠나는 순간의 두려움 ▲고통과 좌절, 힘들고 고된 삶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활약한 시간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마지막 모습 등 4단계로 표현한 표지석 4개와 의자석들로 이뤄졌다.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립국악중학교 정서연 학생의 추모 퍼포먼스(공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제막됐다.

제막식 후 이어진 기념식은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영상을 시작으로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기림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배우 손숙씨의 헌시 낭독(이청리 시인의 '아름다운 박수소리'), '가시리' 노래를 특별 편곡한 기림공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말씀, 기념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고향의 봄'을 천안평화나비 시민연대 청소년들이 합창으로 마무리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기림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이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에 기여하길 소망한다"며 "현 세대와 미래세대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인류 보편의 여성인권과 평화실현을 위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8월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한 이후 민간에서 다양한 기념활동을 이어왔다. 정부는 이 같은 뜻을 이어 받아 8월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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