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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창의적인 언어유희 홍보컨셉 
[신간] 창의적인 언어유희 홍보컨셉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8.20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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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카피라이터를 비롯해 광고 기획자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상품의 네이밍을 짓거나, 컨셉을 잡는 부분이다.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네이밍과 카피라이팅 하나만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들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상품만으로 신화를 쓰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의 미디어는 방송사와 신문사의 전유물이었지만, 오늘날 미디어는 누구에게나 생산자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누구든지 SNS에 또는 유투브에 글을 올리고 꾸미는 1인 미디어시대인만큼 모두가 홍보 PR을 피할 수 없는 세대가 도래한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1인 미디어 시대에 창의적인 언어유희 컨셉과 이를 홍보에 사용할 수 있는 네이밍, 카피라이팅, 스토리텔링의 활용서를 참고하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일일 것이다.
 

 

이 책 <창의적인 언어유희 홍보컨셉>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각각의 자세한 사례를 통해 안내를 하고 있다. 특히 단순 학습으로서 예제만 수록한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단락을 나눠서 목차를 구성해 놓아 읽는 사람이 편하다.

특히 우리가 흔히 ‘말장난’이라고 하는 언어유희에 대해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는데, 전문가들조차도 ‘언어유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그만큼 뇌리에 쏙쏙 박히기 때문이다. 

가령 명사의 동음 컨셉을 보자. (p97)

삼성화재 – ‘당신의 봄’  :  ‘보다’(see)  /  ‘봄’(spring)의 이중적 의미

오리온 - ‘눈을 감자’  :  ‘감다’(close)  /  ‘감자’(potato)의 이중적 의미

동음 컨셉은 비슷한 어감의 단어를 통해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이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활용한 것이 버거킹의 광고이다.

“세워”

“세우라고~”

“세우라니까~”

“새우의 자존심을 세우다”

“통새우와퍼”

‘피식’하는 웃음이 나오고, ‘이게 뭐야’ 싶지만, 광고를 만든 사람은 그걸 노린 거다. ‘피식’이 나온 광고는 절대로 까먹지 않는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더라도 “아 그 웃긴 광고에 나왔던 상품이네”라고 생각하는 순간 광고는 성공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반복컨셉’도 뇌에 착착 감긴다.

삼진제약 – 두통 치통 생리통엔~ 맞다 게보린 (통이라는 한자를 반복으로 쓰고 있다)

야나두영어 – 너두 나두 모두 야나두 (두라는 글자를 반복)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김경수)와 프리랜서 작가(남정자)가 함께 쓴 이 책에 대해 저자들은 “언어유희 컨셉에는 상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인상적인 캠페인을 주도하고, 선거 후보자의 이미지메이킹으로 민심에 영향을 주는 등의 다양한 잠재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경수‧남정자 지음 / 마로니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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