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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신간]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8.23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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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눈을 감는다. 하늘을 본다. 각각의 심상에 맺히는 하늘은 늘 저마다 다른 빛깔로 일렁인다. 모자 틈으로 쏟아지는 햇빛과 비행기가 남긴 새하얀 구름, 그리고 고요하게 흘러가는 밤하늘의 정적까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지 않으면,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늘 우리 위에 있었으며, 늘 거기 있었고 태초부터 존재했지만 정작 우리는 잘 보지 못한다. 그 하늘은, 오직 우리가 게으를 때만 그리고 마음이 겸손해질 때에만 자신의 모습을 허락한다.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이 그림책은 간결한 글과 강렬한 색감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감각적인 그림책으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여유 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메시지가 담겼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저마다 누워서 다른 세상을 보고 그 안에서 평온함을 느낀다.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그 평온함이 우리에게 전이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보며 휴식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그림책. 자 이제. 우리도 해보자. 하던 일을 잠시 멈추자. 마냥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자. 어떤가? 그 하늘엔 무엇이 보이나?                                                                

우르슐라 팔루신스카 지음 / 비룡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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