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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집근처 약국에서 ‘우울상담’... 30대가 우울증 가장 높아
강북구, 집근처 약국에서 ‘우울상담’... 30대가 우울증 가장 높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8.2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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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집근처 약국이나 지역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이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우울상담을 하기로 했다.

지역주민 건강과의 접점에 있는 동네 의사, 한의사 등이 구민들의 자살예방 지킴이로 활동함으로써 벼랑 끝에 서있는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청 전경

이번 사업은 동네 병‧의원, 한의원, 약국을 방문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와 자살위험성 평가를 하고 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전문가의 위기개입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참여 의료기관 15곳과 ‘기관 간 협약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주요 협약 내용은 △자살 위험이 높은 주민의 조기 발견 △위기개입을 위한 상호 협조 △상호간 홍보활동 연계 △생명존중 인식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앞서 구의 마음건강 증진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신규 병·의원, 약국 등 33곳이 지정돼 있다. 구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의 동참을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7~11월 시범사업 기간 동안 2174명(65세미만 883명, 65세이상 1291명)이 우울증 선별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2.2%(265명)가 우울증 양성자로 나왔으며 30대의 우울증 양성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위험성 평가에선 161명의 자살 위험군이 발견됐으며 이들 중 51.6%(83명)가 강북구보건소의 사례관리자로 등록돼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자살예방은 유관기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구민의 마음건강을 살피며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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