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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류여해 “홍준표 돌아오기 전에 나를 복당시켜라!”
[단독] 류여해 “홍준표 돌아오기 전에 나를 복당시켜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8.3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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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홍준표는 반드시 돌아온다. 내기해도 좋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페이스북 정치를 끊겠다고 선언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가을이 오면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가 최근 다시 페이북 계정을 통해 정치권에 ‘감놔라 배놔라’하고 있는 광경이 전해졌다.

홍준표 전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 투쟁을 야멸차게 벌이고 있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이미 8월 초순경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홍준표는 반드시 돌아온다”면서 “내가 그 증거를 갖고 있는데, 이미 비행기표도 구해놨다더라. 내기해도 좋다”고 호언장담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고 있는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 또한 “홍준표는 돌아올 수 밖에 없다. 현재 진행중인 재판이 연전연패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이 있는데,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을 만나서 이같은 내용을 이야기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정준길 전 대변인은 현재 “홍준표가 아무런 이유도 없고 권한도 없이 선출직으로 당선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열심히 당을 위해 일하는 지역 위원장들을 대거 자기 사람을 꽂기 위해 당에서 내쫓았는데, 이는 정치 살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서 행정소송과 민형사 소송 등 여러건의 송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선 여러가지 다양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의 이날 글을 갈무리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선 여러가지 다양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의 이날 글을 갈무리했다.

이미 다수의 언론에 알려진 바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9월 15일께 귀국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표는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서 우리나라 정치에 계속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려는 듯 정치권에 이런저런 훈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까지도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라면서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우리 자유한국당의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된다면서 저들 여당의 프레임이 말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지적한 ‘프레임’이란 일련의 정치적 사건이나 사회적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실과 지방선거 직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서 “남북 대화는 위장평화쇼”라면서 이른바 쇼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의 이런 ‘프레임’ 책략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했고 당내에서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프레임”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는 미국으로 갈 당시에 페북 정치를 안 하겠다고 했지만, 이따금 글을 올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홍준표 전 대표의 페이스북 정치의 최근 빈도를 보면 3회나 된다. 약 2주간의 시차를 두고 페북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잊을 만 하면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쓰고 있다” 또는 “2주간 참고 있다가 쓴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런 홍준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정말 뻔뻔한 홍준표”라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튈까봐 노심초사하는 것”이라면서 “홍준표가 정치를 그만 둘 것처럼 하지만 자기 사람을 당 곳곳에 심어놓은 것만 봐도 정치 재개는 예정된 수순일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이를 자유한국당 내에서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공개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들이 적지 않다. 이런 정치권 풍문 때문에라도 홍준표 전 대표도 마음이 급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거친 표현 때문에 오히려 당 지지율의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어서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심지어 홍준표 전 대표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류여혜 전 최고위원은 이런 주장에 대해 “홍준표는 일단 막말과 망동으로 당의 품위와 지지율을 최하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홍준표 전 대표의 품행을 문제 삼은 바 있다.

한편,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정준길 전 대변인 등은 홍준표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치열한 복당 투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정준길 전 대변인은 “김병준 위원장이 당내 논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골치 아픈 사안을 본인이 처리하지 않으려는지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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