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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화장실 2만개소 몰카 매일점검
서울시, 공공화장실 2만개소 몰카 매일점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0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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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별 관리부서 지정... 8000명 매일 2.5개소 점검
1000개소 ‘특별관리대상’ 지정... 여성안심보안관 집중점검
화장실 남ㆍ녀분리 비의무 민간건물 전수조사... 환경개선비 등 지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10월부터 공공화장실 만이라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공공화장실을 매일 몰카 점검을 실시한다.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공원, 동주민센터, 체육시설, 지하상가 등 서울엔 총 2만554개소의 공공화장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매일 관리하는 인력은 8157명으로 시는 이들을 총 투입해 매일 2.5개소를 점검토록 할 방침이다.

점검 방식은 교육을 통해 화장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담당 미화원들이 청소를 할 때 ‘없던 구멍이 생겼는지?’, ‘이상한 기기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은지?’ 등을 육안으로 점검해 화장실 점검표에 매일 기록하고 월 1회 이상은 점검기기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상이 발견되면 서울시나 자치구 담당부서로 바로 연락해 서울시여성안심보안관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주유소 등 민간개방 화장실 3803개소도 주 2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자치구별로 사회적일자리나 청소년 자원봉사단 등을 활용해 점검단(예, 서초구 몰카보안관)을 구성한다.

공공‧민간개방 화장실 중 유흥가 주변이나 이용자 수가 많은 화장실, 시설이 노후하고 민원 발생이 많은 화장실 약 1000개소(구별 40개소 내외)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이 주 1회 이상 집중 점검한다. 시는 9월 중순까지 대상 선정을 마치고 대로 바로 집중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공의 손길이 적극적으로 미칠 수 없지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재 화장실 남‧녀 분리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닌 민간건물 약 10만 개소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예컨대 남‧녀 분리가 가능한 화장실은 분리시공 비용을 지원하고, 분리가 불가능한 화장실은 층별 분리사용을 유도하거나 출입구 CCTV, 비상벨, 출입문 자동 잠금장치 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심화장실 추진계획’을 마련, 9월 준비기간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민간화장실의 경우 공공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지만 연말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환경개선비를 지원해 최대한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신축되는 민간건물의 경우 또한 애초에 분리 건축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건의, 자치구‧건축사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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