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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쓰레기 섬’ 묶어둔 쓰레기더미 흐트러져.. 진상조사 착수
대청호 ‘쓰레기 섬’ 묶어둔 쓰레기더미 흐트러져.. 진상조사 착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9.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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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대청호에서 수거해 임시로 수면 위에 묶어 놓았던 쓰레기더미의 그물이 모두 잘려져 나가는 일이 발생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4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에 따르면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일대 대청호 수면에서 지난 8월30일부터 선박 1척과 인력 4명을 투입해 부유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오후 550만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지난달 26일부터 내린 비로 상류에서 휩쓸려 들어온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와 이평리, 동이면 석탄리 등지에 모두 1만5000㎥의 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후 550만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지난달 26일부터 내린 비로 상류에서 휩쓸려 들어온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와 이평리, 동이면 석탄리 등지에 모두 1만5000㎥의 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거한 쓰레기는 지름 7∼8m 크기의 더미로 만들어 그물로 묶은 뒤 임시로 수면 위에 뒀다. 이렇게 5일 동안 작업한 양만 10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4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 측의 확인결과 애써 수거한 쓰레기가 수면위에 흐트러졌다. 이는 쓰레기 더미를 묶었던 그물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모두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자원공사와 수거업체는 쓰레기가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것을 우려해 재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진상 조사에 착수해 그물을 자른 이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관계자는 “힘들게 수거한 쓰레기를 다시 흩어 놓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라며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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