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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과도한 변형 ‘한복’ 제동... 11일 ‘한복토론회’
종로구, 과도한 변형 ‘한복’ 제동... 11일 ‘한복토론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05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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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과도하게 변형되고 왜곡된 국적불명의 한복에 대해 브레이크를 건다.

문화재청 고궁입장 한복 가이드라인 개정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며 한복 착용자에게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에도 전통한복 착용에 한해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오는 11일 오후 2시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우리 옷 제대로 입기 한복토론회’를 개최하고 변형된 한복 착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금박 리본이 달린 정체불명의 한복
금박 리본이 달린 정체불명의 한복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우리 옷 ‘한복’이 최근 너무 과도하게 변형되고 왜곡되고 있어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한복전문가, 한복 대여업체 등과 함께 문제점을 진단해 본다는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한복을 입고 궁궐과 인근 관광지를 찾는 젊은 층과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입는 한복이 길이는 점점 더 짧아지고 화려한 금박과 레이스와 리본으로 장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한복의 형태는 우리의 전통의복과는 거리가 멀 뿐더러 왜곡되고 변형된 형태의 잘못된 문화전파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 현황을 짚어보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구가 주최하는 자리다.

토론회는 ▲종로구의 한복 활성화 정책 소개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주제발표는 ▲권미루 한복여행가의 ‘진짜 한복? 가짜 한복?’ ▲한은주 ㈜로이스컨설팅 이사의 ‘한복 대여업체 중심 현황분석 연구보고’ 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학계와 언론계, 한복 전문가, 한복 대여업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복 착용문화 개선 방향에 대한 토론을 하고,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복착용이 활성화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한복이라 부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되고 왜곡된 경우가 많아 너무 안타깝다”며,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 고유의 옷인 전통한복에 자긍심을 갖고 한복 제대로 입기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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